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인사청문회] 한화진, '전문성 부족' 도마…답변 회피·모르쇠 일관(종합)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7:54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7: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방안' 묻자 "안타깝다" 답변
"전문성 돋보이지 않아…환경적 가치 지켜낼지 의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일 개최된 가운데 탄소중립 달성방안 등 주요 정책과 관련한 질의에 한 후보자가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전문성 부족'을 지적받았다.

한 후보자는 입장 차가 첨예한 환경 현안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도 뚜렷한 소신을 비추지 않아 '국무위원으로서의 수행 능력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방안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방안 등 환경부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02 kimkim@newspim.com

◆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방안' 묻자 "안타깝다" 답변

이날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전자의 백혈병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한 후보자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해 질타를 받았다. 송 의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가 아니라, 잘 살펴보겠다고 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한 후보자는 "제가 긴장을 했다"며 답변을 고쳤다.

이날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와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송곳 질의도 이어졌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지금 후보자 신분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한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정안 관련 해결 방안'을 묻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지금까지 조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장 의원은 '안타깝다는 답변 대신 해결 방안을 말해달라'고 지적했고, 한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관련해서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특별법을 통해 정부에서 피해구제 기금을 조성해서 지원하는 방법과, 기업과 피해자들이 참여하는 조정위원회를 통한 사적 조정안을 (도출하는 방법) 두 축이 있다"고 답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정과 관련한 핵심 사안인 '종국성'을 문제를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후보자 신분으로)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종국성이란 조정위 결정에 따른 조정이 끝나면 더이상 기업 측에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는 기업 측 요구사항을 말한다.

그러면서 "종국성 문제는 현재의 법 안에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사적 조정과 구분해야 하는 문제라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며 "종국성 문제를 포함한 분담률 문제도 장관으로 취임하면 피해자 측과 기업 측과 같이 이야기 하면서 풀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종국성' 문제는 현재의 법 안에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과 구분되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며 "종국성 문제를 포함한 분담률 문제도 장관으로 취임하면 피해자 측과 기업 측과 같이 이야기 하면서 풀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 "전문성 돋보이지 않아…환경적 가치 지켜낼지 의문"

한 후보자의 전문성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도덕성 검증도 있지만,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 능력도 함께 검증하는 자리"라며 "KEI 연구원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환경분야 전문지식을 충분히 갖춘 것처럼 보였는데, 오전 질의 때 보면 전문성이 돋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국무위원의 기능도 갖게 된다"며 "환경부 장관은 환경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각 부처와 필요에 따라서는 상당한 용기가 있어야 되는 위치인데, 그게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탄소중립 달성 방안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는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에너지 믹스 차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전원의 다원화가 (부족하다). 원자력 에너지와의 원활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답하며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확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현재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보급 비율이 6%에 이르는데, 2030년 시나리오는 30%까지 보급하는 걸로 돼있다"며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한지 고려가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원전과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면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