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전장연, 30일부터 출근길 시위 중단하고 릴레이 삭발식 진행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16: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16:01

"국민들에게 장애인 이동권 문제 적극 알리겠다"
오전 인수위 만나 장애인 이동권 예산 촉구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30일부터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달 20일까지 장애인 이동권 관련 예산을 확충하지 못하면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 6개 장애인 단체들은 29일 오후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환승구간에서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내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잠시 멈추고 4월 20일까지 경복궁역 앞에서 1명씩 삭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어느 한 명이 책임질 문재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책임질 문제"라며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삭발 투쟁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서 진행된다. 박 대표는 "비장애인인 시민들은 기본적으로 이동권리를 보장받고 있으면서 장애인들은 20년을 외치고 있어도 보장받지 못하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시청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2.03.29 kimkim@newspim.com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공식 사과를 거듭 요청했다.

권명숙 서울민중행동 활동가는 "이준석 대표의 혐오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어제 같은당 김예지 의원이 정치권을 대신해 무릎을 꿇고 사과했는데 이 대표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게 대신 사과할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유금문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활동가는 "이동권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사회는 우리에게 조소와 혐오를 발산하고 있다"며 "비장애인들처럼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일이 어려운가. 오늘부터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자"고 외쳤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은 서울시를 향해 탈시설 권리, 노동할 권리, 교육을 받을 권리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배제와 낙인, 불가능으로 규정되어 온 삶에서 벗어나 차별이라는 거대한 세상의 장벽 앞에 맞서 장애를 자긍심 삼아 당당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내 회의실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과 김도식 인수위원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예산 마련을 인수위에 요구했다.

전장연이 제시한 요구안에는 탈시설 권리 예산 788억원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및 특수교통수단 운영비 국고지원, 24시간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대표는 "이동권 문제는 21년을 기다렸다"며 "교통약자법이 제정되고 법에 이동권이 명시됐음에도 그 권리가 지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의원은 "800억 원에서 2조 원까지 예산이 필요한 사업으로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면담은 30분간 진행됐으나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별다른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을 마친 전장연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탑승해 충무로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 혜화역에서 하차하며 승차 형식의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열차 지연을 발생하지 않았다. 

filt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한證 LP운용 손실 특사경 투입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최근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의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손실에 대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고강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한투연은 신한투자증권의 LP운용 손실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사진은 발언 중인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의 모습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한투연은 "두 달이 넘는 기간 불법 거래가 이어졌는데도 내부통제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손실을 감추기 위해 스왑 거래로 허위 등록까지 한 것은 담당자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내부에서 쉬쉬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금감원에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신한투자증권 회사 자체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행해진 일탈 행위다"며 "단발성이 아닌 이전에도 유사한 거래에 의한 조직적 또는 암묵적 동의에 의한 불법이 횡행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LP들이 유동성 공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망각했다고 일갈했다. 한투연 측은 "LP들은 유동성이 넘치는 대형종목에도 관여함은 물론 외국인 또는 기관의 시세 차익을 도와주기 위해 특정 방향으로 물량을 집중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해 왔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LP를 대상으로 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투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투연은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끝낸다면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후진적 자본시장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다"며 "LP 부서가 왜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고, 어떻게 불법 거래를 자행했는지에 대해 금감원 특사경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제대로 검사가 진행되지 않아 발생한 불법적 금융 사고가 이번 신한투자증권 LP운용 손실"이라며 "근본적으로 시장 체질을 개선하려면 개인투자자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4 09:30
사진
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