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구희승 민주당 순천공동선대위원장 "정치가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16:22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17:53

[편집자 주] 최근 전남 순천에서 오랜만에 선거판에 얼굴을 드러낸 인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구희승 변호사. 지난 2016년 선거를 끝으로 정치에서 떠나있던 구 변호사가 이번 20대 대선 정국에서 민주당에 복당을 하면서 전격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근 6년여 만에 선거전에 모습을 드러낸 구희승 변호사가 민주당 순천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예상하는 이번 대선 결과와 오랜 침묵을 깨고 선거 전면에 나서게 된 계기 등을 들어봤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구희승 민주당 순천공동선대위원장은 그동안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지만 20대 대선에 민주당 순천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나서게 된 경위에 대해 "민주정부의 정체성과 성과가 부정되고 정치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막아야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 년 동안 당적도 없이 정치현장을 떠나서 공공기관 법률자문 등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당원들과 순천시민들의 말씀도 깊이 경청해서 결정한 일이다"고 언급했다.

구희승 민주당 순천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2.02.23 ojg2340@newspim.com

구 공동위원장은 왜 이재명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답으로 "이재명 후보의 정책방향을 요약하면 경제대통령으로서 '성장국가'와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후보가 제시하는 '성장'과 '공정'은 우리가 반드시 이뤄야할 시대정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철학은 머릿속에서만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그의 삶의 전 과정을 통해 형성돼 온 것이다"며 "이 후보는 국민들의 어려운 삶을 진심으로 가슴아파하는 따뜻한 사람이고 국민을 위한 일에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온몸을 던지는 열정적인 사람이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내건 경제에 강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에 대해 구 공동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산업환경과 경제구조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성장역량을 확장하고 경제 전 영역에서 불공정을 시정시키고자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시대의 해법으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약속하고 있고 후보의 경제정책은 우리가 건전한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미래로 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이론과 경제현장을 아우르고 추진력까지 갖춘 이재명 후보만이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고 주장했다.

복당은 이번 대선과정에서 했지만 지난해 4.7 보궐선거 때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온 구희승 변호사는 소병철 지역위원장과의 관계가 남다른 것 같아 둘 사이 인연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구 공동위원장은 "소 위원장은 제가 학창시절부터 존경해 온 따뜻하고 정직하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배님으로 소 위원장께서 긴 공직생활 동안 보여준 모습은 저에게는 하나의 전설이자 귀감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천정부청사에서 소 위원장께서는 법무부, 저는 상공부에 근무하면서도 많은 격려와 지도를 받았다"며 "제가 과거 선거패배 시에도 늘 위로와 용기를 주셨고 인격과 역량과 지역애정이 큰 소 위원장께서 고향을 위해 일하고 계신 것을 항상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희승 민주당 순천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2.02.23 ojg2340@newspim.com

이 같은 소병철 의원과 구희승 변호사의 각별함 때문인지 대선과정에서 전격적으로 지역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에 뛰어들자 시민들 사이엔 차기 지방선거와 연관 지어 해석하는 시각이 짙다.

특히 현재 거론되고 있는 순천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여론조사 결과 유력인사들이 10%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언론 보도된 터라 그들이 최소 2년여 이상 시장선거준비를 해 온 것에 견주었을 때 그 지지도 수치가 높지 않은 점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공동위원장은 "지금 대선 상황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초박빙이기에 순천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투표일까지 오직 대선승리에만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에 가서야 시민들의 희망들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라고 해서 모든 것이 옳았다고는 보지 않고 분명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문제는 미래인데 민주개혁정부라는 기본틀 속에서 좋은 성과는 이어받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시정하며 필요한 것은 새로 만들어 가면서 이 험난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만이 그 일을 할 수 있고 역사가, 정치가 과거로 돌아가게 놔둘 수는 없다"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6년여 만에 대선을 맞아 민주당 복당과 동시에 지역 정치권 전면에 등장한 구희승 변호사. 그가 이번 대선정국을 거치면서 오는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게 될지 벌써부터 귀추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 이유는 그가 지닌 무게감도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현 순천지역사회에 얽히고설킨 정치적 인연들과 소병철 지역위원장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실상의 첫 지방선거 공천권이 걸려있다는 면에서 시장후보군 중에 누구에게 의중이 있는가 하는 점에서 민주당 내 힘의 균형추가 쏠릴 수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구 변호사를 차기 순천시장 후보군으로 분류하면서 거론하는 분위기다.

ojg234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