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 직에서 물러났다. 자녀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자진 사퇴한 것이다.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본의 아니게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kilroy023@newspim.com

김 전 의원은 "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보수혁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민주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드루킹 특검에 당력을 집중시켰다"며 "정부여당에 맞서 무기한 단식투쟁으로 결국 정부 여당으로부터 '드루킹 특검'을 받아내어 문재인 정권이 댓글 조작 정권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는 성과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법원의 최종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석열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또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권을 창출하는데 보탬이 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후보께서 어제 저에 대한 신임을 확인해주신 바 있지만, 제 문제가 대선가도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충정으로 이같은 결심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지금 물러나지만, 그로 인해 우리당이 승리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에게 믿음을 주고 신임을 해주신 당과 후보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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