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공급망 교란→인플레 압박→성장 둔화' 악순환 내년까지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0:22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0:22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8일 오전 07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구촌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필수 소비재부터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과 건설업계까지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타격에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월가의 비관적인 목소리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한편 성장률이 꺾이면서 내년 지구촌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투자은행(IB) 업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내년에도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홍역을 치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요국 항만과 물류 시스템이 마비된 데 따른 생산 차질과 인플레인션 상승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자동차 부품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 따라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차량 수리 업계까지 근로자들이 일손을 놓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파장은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의류와 식품 등 소비재 시장 역시 공급망 교란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 아메리카의 마이클 모란 이코노미스트는 WSJ와 인터뷰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인력 부족, 여기에 슈퍼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상승까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퍼펙트 스톰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5.25% 뛸 것으로 내다봤다. 5%를 웃도는 고물가가 연말까지 지속되는 시나리오를 점친 것.

CPI는 내년 6월 3.4%로 떨어진 뒤 연말 2.6%까지 하락할 전망이지만 이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 평균치인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과거 장기 평균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이 내년 말까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률은 크게 꺾일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7.0%에서 3.1%로 절반 이상 깎아 내렸다. 4분기 전망치 역시 5.4%에서 4.8%로 낮춰 잡았다.

이와 관련, 신용카드 업체 비자의 마이클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민간 소비가 위축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베이에 참여한 시장 전문가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앞으로 12~18개월 사이 미국 경제의 가장 커다란 악재로 공급망 병목 현상을 꼽았다.

팬데믹 사태 이후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45%에 달했다.

백신 돌파 감염과 변이 확산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보다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지구촌 경제에 더 커다란 위협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스티븐 로치 예일대학교 교수가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을 통해 1970년대와 흡사한 고물가와 저성장이 재연,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2.0'을 경고하는 등 월가에 비관적인 목소리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KPMG의 콘스턴스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올해 크리스마스부터 타격이 예상된다"며 "물가 상승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빨라질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코노미스트의 60% 가량이 내년 말까지 제로금리 정책 종료를 예상했고, 16%는 금리인상이 내년 6월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