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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 닮은 렉서스 대표 세단 '뉴 ES 하이브리드'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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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정체길에서 전기모터의 '무소음' 주행
전기모터 작동 비중 늘어 전기차로 착각할만
고급 소재·조립 품질 등 섬세한 품질 '탁월'

[광주=뉴스핌] 김기락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과 함께 고급차 브랜드로 꼽힌다. 렉서스를 대표하는 ES300h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2012년 출시 후 친환경 자동차로서 자리매김했다.

ES300h는 올들어 8월까지 4429대 판매되며 렉서스 전체 판매량인 6828대의 64.8% 비중을 차지했다. 또 한국수입차협회(KAIDA) 기준, 8년 연속 하이브리드 부문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를 출발해 성남, 광주 등 도심 일대에서 타본 뉴 ES300h는 전기모터의 성능을 더욱 높인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주행 중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작동 비중이 늘어난 덕에 엔진 사용 비중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뉴 ES300h는 배기량 2.5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했다. 이 차는 엔진 작동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효율을 발휘하는 게 특징. 꽉 막힌 도로에서 전기모터와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해 높은 경제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현대차그룹 사옥이 자리한 염곡사거리를 거쳐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교통량이 많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뉴 ES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2021.09.30 peoplekim@newspim.com

기존 ES300h 대비 체감상, 엔진 작동 비중이 줄어든 것 같다. 긴 언덕을 비롯해 남한산성을 오르는 길에서도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으면 엔진이 작동되지 않는다.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역할이 확실히 늘었다. 

엔진 작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얻는 이점은 상당하다. 교통 체증이 심한 환경이지만 실내는 적막할 정도로 정숙했다. 창문을 올리거나 내리면 외부 소음 차이가 매우 커서 아예 다른 세상처럼 느껴진다.

또 기름 한방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연비가 저절로 좋아진다. 엔진 소음과 함께 진동도 없다는 점이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의 쾌적성을 더욱 높여주기도 한다. 왕복 2차선의 남한산성 도로에서 소음이라고는 나뭇잎 스치는 소리 뿐이다. 그래서 엔진 작동 시, 순간적으로 생기는 진동이 더욱 아쉽다.

중부고속도로 쪽으로 내려와 고속화도로인 성남이천로로 갈아탔다. 교통량이 뜸해 제한속도까지 쉽게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시속 80~100km 주행 시 전기모터 혹은 배터리의 힘만으로도 가능하다. 그 이상의 속도에서도 엔진 작동이 수시로 멈추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노말에서 스포츠와 에코로 바꿀 수 있는데, 계기반 위에 별도로 레버형 다이얼 스위치를 달아 놓은 점이 독특하다.

뉴 ES300h는 높은 연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더라도 동력성능의 큰 차이는 없다. 최고출력 178마력/5700rpm, 최대토크 22.5kg·m/3600~5200rpm의 엔진 성능에 전기모터가 더해져 총 시스템 출력은 218마력에 달한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가장 높게 평가할 만한 점은 전체적인 균형성이다. 가족 모두가 탈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과 탁월한 정숙성은 고급차를 타고 있는 생각을 들게 한다. 실내의 조립 상태와 소재, 보드라운 가죽시트, 고무 부품 등 품질이 매우 섬세하다.

뉴 ES300h 복합 공인 연비는 17.2km/ℓ로, 비슷한 크기의 준대형 가솔린 세단 대비 경제성이 두 배에 달한다. 이날 시승에서 연비를 고려하지 않고 주행했으나 실제 연비는 16.6km/ℓ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하이브리드 특허를 최다 보유한 브랜드답게 하이브리드 기술적 완성도는 흠 잡을 곳이 없다.

뉴 ES300h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6190만~7110만원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뉴 ES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2021.09.30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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