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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위기·인플레·자산 가치 침몰···지구촌 기후 재앙 '나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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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2100년까지 전세계 GDP 최대 51% 손실 경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자연 발화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연일 주요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가운데 기후 변화는 지구촌 경제에도 '나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허리케인 아이다와 열대성 폭풍 니콜라스를 빌미로 한 국제 유가 상승은 지극히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

지구가 뜨겁게 달아오른 데 따른 생태계 파괴가 식량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고, 기후 재앙에 눈덩이 손실을 떠안게 된 보험업계를 필두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및 자산 가치 하락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공급 차질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은 금융시장과 통화정책으로 연쇄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2050년까지 전세계 기후 변화 이주민이 2억16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폭우와 대형 허리케인, 쓰나미와 산불 등 자연 재해로 인해 해변이나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영역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터키 보드럼 지역 코케르트미 마을 상공에서 진화용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미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주택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는 개인의 재산뿐 아니라 기업의 자산 가치와 직접적으로 맞물린 사안이다. 고위험 지역에 위치한 생산 시설이 대규모 피해를 입거나 폐쇄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 지구온난화를 감안해 기업들의 자산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꼬리를 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기후 재앙은 인류의 주거지 이외에 먹거리에도 커다란 위협 요인이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인 이른바 채텀하우스에 따르면 2050년까지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촌 곡물 생산이 3분의 1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미 브라질의 극심한 가뭄에 커피 원두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을 나타내는 등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최근 상황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러시아의 밀 생산과 미국의 대두 및 옥수수 작황이 크게 악화되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충격은 날로 확대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올리언스를 포함해 미국의 주요 농업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비료 가격도 톤 당 652달러까지 상승,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량 위기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식품 가격 상승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채권을 포함한 자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통화정책에도 결정적인 변수라는 점에서 기후변화의 경제적 위협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과거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가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해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지극히 제한적이었지만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악재라는 지적이다.

기후 재앙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 육성에 나서면서 인프라 건설을 위해 필수적인 금속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이른바 '그린플레이션'까지 가세하면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스위스 재보험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2040년까지 연간 재산 보험 프리미엄이 1830억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자연 재난으로 인한 피해와 보험 청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과거 보험 가입이 불필요했던 자산이나 지역의 신규 가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회보는 2100년까지 지구온난화가 전세계 GDP를 37% 위축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악의 경우 이번 세기 동안 GDP의 51%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과거 예상치보다 6배가량 커질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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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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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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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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