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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 "IT로 교육격차 해소…'메타버스 캠퍼스' 세상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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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아닌 '기술' 중심의 국내 유일 '에듀테크' 기업
200억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후 2023년 상장 목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교육 격차로 인한 부작용이 너무 심하다. 호두랩스는 교육 격차의 원인인 '사람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IT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김민우 대표가 말하는 '호두랩스의 존재 이유'다. 김 대표는 "부동산 문제나 사회적 계층화, 5포 세대 등도 다 교육계 이슈라고 본다"며 "교육 격차의 근본적 이유는 교육이 좋은 선생님한테 너무 심하게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좋은 선생님이 어디에나 있을 수 없다는 점이 교육 격차를 불러온다는 의미인데, 호두랩스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기술로 이런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유독 교육 분야에서만 혁신을 만들지 못 하고 있는데, 그걸 우리가 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 '교육' 아닌 '기술' 중심의 '에듀테크'로 발상 전환

호두랩스는 2018년 당시 실리콘밸리 에듀테크기업 Kidaptive Asia 대표로 있던 김 대표가 호두잉글리시를 인수하면서 만들어졌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아이들에게 학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에 제공하면서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21세기를 살아갈 아이들이 평생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미션(Mission)으로 삼고 있는 에듀테크(Edutech) 기업이다.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과거 '에듀엔터테인먼트'라는 말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학부모들에게는 이것이 '엔터'처럼 보이고, 학생들에겐 '에듀'처럼 보이면서 결국 모두 망했다. 실패의 원인이 뭔가 생각해 봤다. 지금까지 교육에 뭔가 갖다 붙이려는 시도에선 전부 교육 쪽에서 주도를 했다. 하지만, 호두랩스가 하는 에듀테크는 테크가 중심이다. 에듀테크를 테크 회사가 주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즉, '교육'에 '테크'를 붙이는 게 아니라 '테크'에 '교육'을 붙인다는 얘기다. 이게 호두랩스 사업의 핵심이고, 그렇기 때문에 호두랩스는 태생부터, 교육기업이 주도하는 기존의 에듀테크와는 다른 DNA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교육회사에서 게임을 접목하려고도 해 봤지만 게임회사가 교육을 접목하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우리 '호두잉글리시'는 거의 유일무이하게 게임회사가 주도해서 만든 교육 프로덕트(product)다. 호두랩스는 IT 회사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유일한 에듀테크 회사"라고 했다.

◆ 게임하듯 영어 공부 '호두잉글리시'…국내 초등영어회화 1위

호두잉글리시는 엔씨소프트 최고의 개발진이 직접 개발한 MMORPG 기반의 영어 말하기 학습 서비스다. 여기에 학습성과를 위해 학습 구조의 설계와 영어 콘텐츠는 국내 최고의 영어교육기업 청담러닝에 아웃소싱했다.

호두잉글리시를 통해 아이들은 영어로 대화하는 3D 몰입환경에서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캐릭터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영어를 학습하게 된다. 영어가 즐거운 놀이언어가 되면서 아이들의 학습 의지 및 성취도가 자연스레 올라간다.

김 대표는 "호두잉글리시는 게임과 학습 간 최적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아이들이 (게임하듯 영어를 공부하면서) 영어를 시험과목이 아닌 보통의 언어로 인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 증대와 함께 자기주도 학습 습관 그리고 자신감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호두잉글리시는 국내 유·초등 영어회화 분야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회원은 어느덧 4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땅콩스쿨'도 있다. 올해 8월 론칭한 땅콩스쿨은 실시간 방송 형태로 제공되는 신개념 책 읽기 서비스다. 라이브 랜선 독서 프로그램으로서, 취학 전 아이들이 친구들, 캐릭터 선생님과 함께 매월 32권의 단행본을 읽게 된다. 카카오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미니스쿨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5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송형 서비스로 구현된다. 론칭 3주 만에 회원 8000명을 확보했다. 초기 반응이 아주 괜찮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땅콩스쿨은 3개월간의 베타(Beta)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와 학습자 모두의 만족을 확인했다. 새로운 방식의 책 읽기이며, 올바른 독서 습관을 만들어 주고 있다. 땅콩스쿨은 해외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확장을 시작, 영어동화 소싱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미술·코딩 영역 등으로도 성장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 11월 호두잉글리시 모바일 및 글로벌 버전이 나온다"면서 "연말까지 호두잉글리시와 땅콩스쿨 합쳐 회원 수 10만 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시리즈 B 투자 유치 후 2023년 상장 목표…2025년 매출 1000억·회원 50만

호두랩스는 현재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2019년 5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2020년 103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 유니콘 200' 기업에 에듀테크 업체로선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리즈 B 유치 자금으로 호두랩스는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버전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마케팅을 많이 할 거고, 그 다음 한 절반 정도는 메타버스로도 가야 되니까 연구개발에 쓸 예정"이라고 했다.

새로 나오는 모바일 버전은 용량을 크게 낮췄다. 또한, 음성인식 엔진도 기존 서버 방식에서 클라이언트 방식으로 바꾸면서 단말기에서 바로 응대가 되도록 했다. 음성인식 엔진 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원천기술을 들여와 호두랩스가 독자 개발했다. 호두랩스의 음성인식 엔진은 생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87% 정도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머신러닝을 통해 음성인식 엔진을 충분히 고도화했기 때문에 그 알고리즘을 그대로 단말기에 내려서 즉각 응대할 수 있도록 바꿨다. 그러면 통신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IT, 교육, 통신 등 각 분야에서 알 만한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관련해 호두랩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우리 회사가 메타버스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들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기에 필요한 기술력을 게임회사들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그걸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리소스들이 호두랩스에 다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꿈꾸는 호두 캠퍼스는 호두의 월드에 들어와서 아이들이 영어 공부만 하는 게 아니고 땅콩스쿨로 책도 읽고, 다른 회사 콘텐츠로 수학 공부도 하고, 일본어 공부도 하는, 이런 것들을 지금 생각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찾아와서 우리한테 이런 메타버스를 같이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호두랩스는 연내 200억 투자 유치를 완료한 후 2023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계기로 해외 증시 상장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국내에 에듀테크가 없어서 에듀테크라는 장르로 상장된 곳이 없다. 호두잉글리시 서비스가 영어 학습이다 보니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에듀테크의 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영어 수요자가 있는 곳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23년쯤 상장하려고 한다. 아마 이번 투자가 IPO 전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사업 자체가 개발이 되고 나면 그 다음은 매출이 계속 느는 구조다. 2025년 매출 1000억 원, 글로벌 회원 수 50만 명이 목표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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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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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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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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