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공소청·중수청

속보

더보기

'伊 명품수입' 유명 디자이너, 뺑소니 사고로 벌금 1000만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9년 11월 서울 청담동 이면도로서 행인 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
법원 "피해자가 구호조치 요구했음에도 현장 이탈…도주 맞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최초 수입하고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유명세를 탔던 디자이너가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김양섭 전연숙 차은경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은 디자이너 A(65) 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30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이면도로를 운전하던 중 앞에 가던 행인을 차 우측 앞 범퍼로 들이받았다. 이듬해 A씨는 피해자가 112에 신고를 하고 차를 막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후진해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피해자 상태를 살피고 이상이 없어 별다른 구호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없었고, 회사 직원에게 연락해 사후 조치를 지시하면서 피해자에게 명함을 건네줬으므로 도주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고 발생 후 즉시 차에서 내려 쓰러진 피해자와 대화하면서 일으켜 세워주는 등 행위를 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당시 피해자가 약 1분 정도 일어나지 못한 상태여서 구호 조치가 명백히 필요했던 상황으로 보이는 점, 폐쇄회로(CC)TV 영상에 의하면 피고인이 명함을 건네주는 장면이 전혀 관찰되지 않는 점, 피고인이 현장을 이탈하려고 하자 피해자가 112에 신고를 하면서 이탈을 막았음에도 후진해 이탈한 점 등을 종합하면 도주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다만 피해 정도가 크지 않고 보험금이 지급되어 피해회복이 된 점, 사고 후 즉시 현장 이탈하진 않았고 직원들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 역시 사고 전후 상황을 살펴볼 때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고 도주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살펴볼 때 명함을 주고 갔다는 사실 역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수사기록 등에 의하면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30여분쯤 지나 피해자가 확보한 A씨의 차량번호로 차주 연락처를 찾아 A씨에게 전화했는데, A씨는 '차량과 접촉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넘어졌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사고 발생 자체를 부인하고 보험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 사건과 관계 없음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재판부는 "피해자가 넘어진 후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다가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고 일어났을 뿐 아니라 비교적 튼튼한 소재인 청바지 무릎 부분이 손상될 정도였고, 행인 3명이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등 상황을 보면 피고인 차량이 피해자를 충격한 세기의 정도가 제법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주로 자신이 이 사건 사고를 야기한 것이 아니라는 듯한 태도만을 취한 나머지 피해자와 시비를 벌이다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약 1분 20초가 지난 시점에 다시 차에 탔고, 피해자가 도주를 우려해 신고했으니 가지 말라고 소리를 쳤음에도 약 2분 30초가 지난 시점에 후진해 현장을 완전히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A씨가 도망갔고 인적사항을 남기거나 보험사에 신고를 하는 등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않고 직원이 와서 보험처리를 해줄 것이라는 등의 말을 들은 사실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고, 목격자 역시 '피고인이 화를 내면서 다친 곳도 없는데 약속이 있어서 가야 한다면서 차를 타고 출발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명함을 줬다는 행동에 대한 피고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사고 현장에 머무른 시간, 사고 직후 피고인의 통화내용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보험 접수에 관해서도 "피고인이 사고현장 이탈 후에 접수한 것임은 물론이고, 피해자가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가고 난 이후 현장의 경찰과 함께 인근 상점의 CCTV를 확인하고 난 뒤인 오후 6시41분이 되어서야 접수를 했다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결국 피고인이 외국 거래처와의 약속 준수를 내세워 피해자 구호 등을 외면한 것이고, 피해자의 적극적인 제지에도 불구하고 도주한 것으로서 그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당심에 이르러서도 피고인은 변명만을 일삼는 등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지도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