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문대통령 "한국 정부, 기업인들의 든든한 후원자 될 것"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7:40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7: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참석
"산체스 총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이고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와 산체스 총리님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를 하고, 인더스트리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한다"며 "한국 정부는 기업인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 방문을 마치고 이동하며 교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6.16 photo@newspim.com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이다. 

총리님, 양국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스페인과 한국의 경제인들이 함께하는 자리에
산체스 총리님이 귀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호세 루이스 보넷 스페인 상공회의소 회장님과
안토니오 가라멘디 경영자총협회 회장님,
그리고 박용만 한-스페인 민간 경협위원회 위원장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드리드에서 양국의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별한 비즈니스 행사를 준비해주신
스페인 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에 감사드립니다.

스페인과 한국은 멀리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2년 전, 펠리페 국왕님의 방한으로
양국은 깊은 우정을 나누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오늘 그 약속을 이어가게 된 것이 더욱 뜻깊습니다.
진실한 우정을 바탕으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여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1980년, 양국 교역액은 1억 불에 불과했지만,
한-EU FTA가 발효된 지 7년 만에 55억 불로 늘어났습니다.
상호 투자도 제조업, 물류, 재생에너지 분야로 고도화되고,
49억 불을 넘어섰습니다.
총 25개국에서 162억 불을 공동 수주했을 만큼,
제3국 시장에 공동진출한 성과 역시 놀랍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가진 잠재력에 비하면 아직도 시작에 불과합니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입니다.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양국 협력을 위해
나는 오늘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 탄소중립 시대를 앞서갈 저탄소 경제 협력입니다.
스페인은 2030년까지
전력의 75%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전기차 보급과 수소 경제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 공급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있으며,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에 더해
친환경 미래차의 수출과 보급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양국 기업은 이미
서로의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활발히 참여해왔습니다.
스페인 기업 '오션윈즈'가 인천 해상풍력단지에,
또 다른 스페인 기업 'EDPR'이 고흥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각각 1억 불을 투자합니다.
오션윈즈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오션윈즈와 EDPR에 감사드리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상호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최고의 전기차와 수소차, 배터리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스페인과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게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은 양국 기업 간의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둘째,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디지털 경제 협력입니다.
스페인은 '디지털 스페인 2025'와 '경제재건계획'을 마련해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나섰고,
스마트시티 건설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속도도 무섭습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등
세계 최고의 I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430억 유로를 투자하여,
디지털 경제 혁신을 빠르게 달성하려 합니다.

이미 인천국제공항 항공교통관리 시스템과
스페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양국은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인 스페인과
젊고 역동적인 한국의 스타트업이 손잡는다면,
디지털 전환의 세계 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한-스페인 스타트업 협력 MOU'를 바탕으로
혁신의 아이콘인 스타트업 간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되어,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셋째, 제3국 시장 진출을 고도화하는 협력입니다.
세계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총 13조 불 이상의 재정지출에 나섰고,
디지털과 그린 인프라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인 스페인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인 한국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하여,
양국 경제발전은 물론,
더 나은 세계 경제 재건에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오늘 나와 산체스 총리님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를 하고,
인더스트리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합니다.
한국 정부는 기업인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마드리드는 지금 변화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카스테야나 거리에는 첨단공법을 구사한 건물들이 즐비하고,
글로벌 IT 기업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혁신적인 마드리드에서,
양국 경제도 디지털과 그린의 양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더 힘차게 날아가길 기대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감사합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