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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이어 주연배우 줄줄이 확진…개막 앞둔 '드라큘라'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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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손준호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드라큘라'가 초토화됐다. 자가격리 중이던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공연 정상 개막마저 위태로워졌다.

29일 뮤지컬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배우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의 코로나19 양성 소식이 알려졌다.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자가격리 중인 인원 중 추가적으로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고 알렸다.

세 사람은 앞서 손준호의 확진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양성이 나온 케이스다. 격리 중 양성이라 추가 접촉과 확산은 면했지만, 다수 인원이 뒤늦게 증상이 나온 만큼 연습실에 상주했던 자가격리자 가운데 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오디컴퍼니] 2021.04.29 jyyang@newspim.com

◆ '드라큘라' 정상 개막 가능할까…박세리 이어 신성록·전동석 불똥

신성록과 전동석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은 결과 28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연습실에서 접촉한 배우 손준호가 확진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으며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하지만 격리 중 증상을 느껴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손준호가 확진된 이후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준호를 포함해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까지 총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5월 18일 개막을 앞둔 '드라큘라' 공연의 정상진행이 가능할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신성록, 전동석은 타이틀롤 드라큘라 백작 역, 손준호와 강태을은 두 번째로 비중이 많은 주역 반헬싱 교수 역이다. 2주간 자가격리 인원의 연습 차질에 이어 주요 배우들까지 치료를 받게 되면서 공연 자체가 위기를 맞았다.

업계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관계자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조심했는데 한 군데서 뚫리니 속수무책"이라면서 안타까워했다. 특히 지난 8월에도 연극, 방송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몇 차례 있었으나 한 작품에서 유명 배우들에게 다수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오디컴퍼니] 2021.04.29 jyyang@newspim.com

◆ '팬텀' '집사부일체' 2차 피해 우려…공연계 운영 방식·방역 실태 돌아볼 때

지난 23일 손준호의 확진으로 아내 김소현, 전동석이 자가격리 되면서 캐스팅이 대거 변경된 '팬텀'의 향방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6월 말까지 예정된 공연 일정 가운데 전동석은 오는 5월 말까지 출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를 받게 되면서 앞서 결정된 5월 7일까지의 캐스팅 변경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김소현의 차후 확진 여부도 변수다.

신성록 역시 '드라큘라' 연습 외에 출연 중이던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도 이번 코로나 여파가 번졌다. 이와 관련해 '집사부일체' 측은 다음주 예정된 녹화를 정상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신성록의 치료와 격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몇 차례의 출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드라큘라' 연습 당시 접촉 인원이 빠르게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자가 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되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더 큰 확산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신성록, 전동석과 연관된 '집사부일체' '팬텀' 팀이 추가 확산을 피해간 이유다.

코로나19 4차 확산의 기로에서, 시발점이 된 감염을 피할 수 없었다는 걸 모르는 이는 없다. 다만 지난해부터 어렵게 유지돼 온 공연계의 사정이 더욱 나빠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뚜렷하다. 한 공연 관계자는 "연습실에서 접촉하는 것까지 어떻게 막겠나"라면서도 "그래도 더 조심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면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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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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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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