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자산운용사들 '독립 ESG 지수' 내놓기로, 투자확대 모색

기사입력 : 2021년04월12일 15:21

최종수정 : 2021년04월12일 15: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키움자산운용, 비상장사 자체 ESG평가 방안 마련
미래에셋자산, ESG 15개 펀드운용...순자산 1조8949억원
신한자산, 2005년 ESG펀드 첫 출시...보수 10%공익사업 사용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자산운용업계에도 ESG 열풍이 불고 있다. ESG관련 펀드 출시를 확대하는가하면 자체 평가 기법까지 개발하며 ESG 비중을 늘리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각국 정부는 ESG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금융투자업계도 각국의 ESG 강화 바람에 맞춰 투자 방침을 공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ESG 투자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채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지난 2019년부터 상장 주식과 채권에 대한 ESG 평가 관리를 해온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 1분기 비상장사에 대한 ESG 내부 평가 방법도 마련했다.

키움투자자산은 "애널리스트가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외부 평가기관이 평가하지 않은 비상장사에 대해서도 상시 평가가 가능해졌다"며 "자체 시스템으로 ESG 투자와 관련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운용의 ESG 투자 관련 펀드 규모는 지난 1분기 기준 3조6000억원 수준이다. 전문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올 2분기에는 전담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른 자산운용사도 ESG비중을 늘리고 있다. ESG 시장 선점을 위해 특색 있는 ESG 펀드를 선보이는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내년까지 전체 자산의 50%를 ESG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자산운용사의 ESG투자 비중은 더욱 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SG 펀드 출시에 적극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해외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글로벌 엑스 재팬'은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에 신규 ETF 2종목을 상장했다.

지난 2월에는 저탄소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타이거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를 상장한데 이어 지난달 초에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타이거 Fn 신재생에너지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월말 기준 ESG관련 총 1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순자산 규모는 1조8949억원 수준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사회적책임투자(SRI), ESG펀드를 출시했다.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ESG 펀드다.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513억원, 순자산은 856억원 규모다. 이 펀드는 ESG 투자 뿐 아니라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10%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ESG 관련 운용 규모는 지난 2월 말 기준 총 58개 펀드, 3조4000억원에 달한다. ESG관련 상품군으론 국내주식, 국내채권, 해외혼합형 자산과 클린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 등 대체자산 상품까지 운용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전사적 ESG통합체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SG위원회와 ESG전문위원제를 두고 의사결정과 자체 ESG 평가 등급을 반영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친환경기반의 ESG투자, 뉴딜투자 등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ESG투자 가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는 ESG관련 수탁고가 지난달 말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KB자산운용의 ESG투자는 1분기 만에 6000억원 이상 늘었다. 신재생에너지와 국내환경시설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 2조1000억원, 주식형 6400억원, 채권형 2600억원 등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월 운용사 최초로 채권형 ESG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의 경우 대신경제연구소, 한국지배구조원과 함께 개별종목 ESG 평가정보를 운용에 활용하고 있다.

해외기업의 경우 해외위탁운용사와 함께 펀드 선정시 ESG요소를 정량·정성 평가 점수에 반영한다. KB자산운용은 향후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친환경테마 펀드와 1500억원 규모 그린뉴딜 인프라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ESG관련 펀드인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와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의 설정액이 올해 들어 1015억원 늘었다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에 설정된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펀드는 최근 3개월, 1년 수익률이 각각 21.2%, 47.6%를 기록했다.

최근 캐나다 매뉴라이프자산운용과 해외투자 상품 공동개발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통해 ESG와 관련전략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업계의 ESG투자 비중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ESG 투자규모는 지난해 40조5000억 달러 규모다. 지난 2012년 13조2000억 달러와 비교해 3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신 기후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많은 세계 투자자들이 ESG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ESG 투자가 이미 오랜기간 발전돼왔다"며 "국내에서는 최근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과 함께 ESG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