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감원, 옵티머스 전액배상 결정…NH투자증권 '난감'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17:12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17: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조정안 수용이 배임 막을 수 있는 방법"
배상안 수용시, 이사들 법적 시비 우려 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에게 투자원금을 100%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이 주장했던 '다자배상'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분조위 조정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NH투자증권은 앞서 다자배상을 주장하면서 단독 전액 배상은 이사회를 설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금감원은 조정안을 불수용할 경우 오히려 더 큰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NH투자증권의 수용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5일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2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이 금감원에 요청했던 '다자배상' 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자배상이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수탁은행(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한국예탁결제원)가 함께 배상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다자배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분조위가 사후정산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에 대한 분조위를 개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후정산 방식이란 분쟁조정 대상 금융사가 동의하는 상황에서 분쟁조정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NH투자증권은 분조위 개최에 동의했으나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은 동의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이 분쟁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때문에 법률적으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 가능한 여건이라고 봤다.

김철웅 금감원 부원장보는 "(하나은행과 예탁원에 책임을 물었으면) 분쟁조정위원회가 또 다른 분쟁을 초래했을 것 같다"며 "법리적으로 사실관계가 명확한 상황이라서 계약취소 법리를 적용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분쟁조정의 합리적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자배상이 아닌 경우 NH투자증권 이사회에서 수용이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최종 결정권은 이사회에서 갖게 돼있다"면서 "다자간 배상을 하면서 우리가 먼저 처리하고 이사회를 설득하는게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NH투자증권 이사회에서 조정안 수용을 거부될 경우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과 소송전에 돌입해야 한다. 이 경우 개인이 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이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배임을 막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으로 넘어가면 소송비용, 지연이자를 모두 포함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철웅 부원장보는 "조정안을 불수용할 경우 금전적 피해와 함께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합리적인 경영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