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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 초·중학생, 전남으로 '시골 유학' 추진…"모니터링 등 집중 관리"

기사입력 : 2020년12월07일 13:35

최종수정 : 2020년12월07일 13:36

초등 4학년~중학교 2학년까지 농촌유학, 총 100여명 규모
매년 3월 1일 시작, 6개월 이상 학기 단위 운영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초등·중학교 학생들이 전남도 농촌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하면서 체험하는 '농촌 유학' 프로그램이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추진된다.

파견된 유학생에 대해서는 전남교육청이 지속적인 연수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안전한 유학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dlsgur9757@newspim.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촌유학 추진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이번 '농촌유학'은 학생들에게 도시의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생태친화적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생태전환교육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우선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교육청은 △학생 유학비 일부 지원 △학생 모집 △농촌유학 운영 학교 및 농가, 지역센터의 선정·관리·지원 △농촌유학생 모니터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촌유학의 대상은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이며, 총 100여명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가족체류형은 공립초 1~3학년까지, 유학생의 형제·자매인 경우는 공립초 3학년 학생도 가능하다.

거주 유형은 해당 지역의 농가에서 농가부모와 함께 하는 홈스테이형,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보호자 역할이 가능한 활동가가 있는 지역의 센터에서 생활하는 지역센터형으로 나뉜다.

유학생이 거주하는 농가와 지역센터는 농촌 유학 여부 등을 바탕으로 검증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는 것이 전남교육청 측의 설명인다. 또 파견한 유학생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 생활 전반을 점검해 학부모들의 우려도 줄일 예정이다.

농촌 유학 기간은 매년 3월 1일에 시작해 6개월 이상 학기 단위로 운영되며, 학기 단위로 연장도 할 수 있다. 다만 유학 기간은 초등학생은 6학년 졸업 시 까지, 중학생은 2학년까지로 제한된다.

유학생은 전남 관내 유학 학교의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 해당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방과 후에는 유학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과 같은 교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에듀택시 등을 이용해 귀가한다.

유학생의 학적은 전학으로 처리되며, 학생의 주소지를 농가 및 센터로 이전해 전학 절차를 밟게 된다. 또 전남도의 관내 학교 소속 학생으로 편성돼 유학 활동에 관한 지원을 받는다. 서울 주소지의 변동이 없다면 농촌유학 후 서울 학교로 복귀하면 된다.

유학비는 학생이 농촌에서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1인당 월 8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홈스테이형·지역센터형은 학생 생활비 일부를 전남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할 예정이며, 가족체류형은 농가 임대료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이 일정 기간 흙을 밟을 수 있는 농촌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마을-학교 안에서 계절의 변화, 제철 먹거리, 관계 맺기 등의 경험을 통해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우리 학생들이 농촌 작은 학교에서의 교육과 농촌살이를 통해 생명이 움트는 감각을 느끼며 생태감수성을 회복하고, 생태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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