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3일 부산광역시교육청 23지구 제24시험장인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3일 부산광역시교육청 23지구 제24시험장인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 입구에 교사들이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0.12.03 news2349@newspim.com |
예년처럼 대박을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이나 후배들의 '수능대박' 응원과 피켓 대신 고사장 입구에는 영도구청에서 내건 '영도구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대신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의식해 정치인들이나 기관장의 수험생 응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예년보다 수능시험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름 정도 늦어져 추워진 겨울 날씨에도 영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들은 미리 준비한 핫팩을 수험생들에게 나눠주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수험생들 만큼 간절한 조력자도 있었다. 수험생과 함께 온 한 학부모는 자녀가 고사장 안에 들어갈 때까지 두 손을 모으고 응시하는가 하면 고사장 입구에서 교사들이 수험표를 확인하면서 최선을 다하라고 다독거렸다.
영도경찰서 석동균 경감은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응원이나 학모부들의 숫자도 훨씬 작아졌다"면서 "근처 학교 학생들도 오전 중에 수업하지 않아 고사장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예년의 경우 교통이 복잡했지만 올해는 학부모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지적하며 "항상 수능시험이 되면 날씨가 추워져 준비한 핫팩을 수험생들에게 나눠주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3일 부산광역시교육청 23지구 제24시험장인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에서 경찰관들이 핫팩을 나눠주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0.12.03 news234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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