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도 정부의 김해신공항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은 17일 오후 3시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려 25년 이상 비상하지 못했던 동남권 관문공항의 꿈이 이제야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가운데)이 17일 오후 3시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김해신공항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7 ndh4000@newspim.com |
그러면서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조금 전, 지난 1년간의 검토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결론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써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는 곧 김해공항을 확장한다 해도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것이며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권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동남권관문공항은 지난 1995년 부산시의 부산경제종합발전대책이 그 시작이었으며 신항과 철도를 연결할 수 있는 24시간 운영가능한 안전한 공항을 건설해 트라이포트를 실현하고 우리 부산이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관문국가의 꿈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이었다"고 지적하며 "그 꿈의 현장은 바로 가덕이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김해신공항의 실체가 드러났지만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이번 결정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 같은 주장은 국가 백년대계를 내다보지 않는 지극히 편협한 시각이며 무엇보다 25년을 동남권 관문공항만을 바라고 기다려온 부산시민과 800만 부·울·경 지역민, 나아가 1천만 남부권 국민의 염원을 짓밟는 무례한 도발"이라고 역설했다.
시의회는 "이제부터가 시작다. 지난 25년 동안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오늘의 감격이 마침내 가덕신공항 건설로 이어져 부산이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높게 비상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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