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왕피천의 올해 연어 회귀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0월 5일부터 울진군 왕피천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이달 13일까지 총 31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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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 회귀 모천인 경북 울진 왕피천으로 소상하는 연어떼.[사진=경북도] 2020.11.17 nulcheon@newspim.com |
이는 지난해 회귀한 1402마리 보다 223%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20년간 최대 기록이다.
회귀 연어 포획 예정 기간이 오는 12월 초임을 감안하면 올해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 개체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귀 연어 3122마리는 포획한 연어 1421마리와 하천에서 자연산란 후 폐사한 연어 1701마리를 포함한 것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포획한 어미연어로부터 136만9000개의 수정란을 채란했다. 채란량 또한 지난해 수정란 75만7000개 보다 181% 증가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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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울진의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를 포확해 채란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11.17 nulcheon@newspim.com |
채란된 수정란은 약 50일 간의 사육 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부화하게 되며, 부화된 어린 연어를 사육․관리해 내년 봄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어린연어 100만마리 이상을 방류할 예정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오는 12월 초까지 지속적인 어미연어 포획을 통해 수정란을 확보․관리할 계획이다.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안 대표 소하성 어종인 연어를 매년 인공적으로 부화,방류해 연어 자원을 증대시키고, 표지방류(CWT, 발안란 이석표지)를 통한 회귀년수, 회귀율 등의 과학적인 생태자료를 확보해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세계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