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말 인사 앞두고 '잭팟'…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재신임 받을까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0:18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0:18

'창사 이래 최대' 규모 4.5조 멕스코 플랜트 수주
코로나 여파 불구 연간 경영 목표 달성 '파란불'
'플랜트 전문가'로 취임 3년, 수익성 개선 성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취임 3년차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성과를 안겼다.

최성안 대표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플랜트 전문가로, 한 때 침체에 빠졌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경쟁력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가 최 대표의 등기임원 임기 마지막 해로,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돌입한 삼성그룹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제공=삼성엔지니어링]

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멕시코에서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3의 EPC(2단계)'에 대한 수주통보서(LOI)를 접수한 것. 이번 수주금액은 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 금액까지 합치면 약 4조5000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법인(SIMA)과 합작법인(SIMA와 현지 건설사)의 지분은 6대 4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규모는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주로 올해 꽉 막혔던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에 숨통이 트였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의 누적 수주는 약 3조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10조5000억원)의 30%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에만 멕시코 프로젝트와 함께 7799억원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4공장 건설공사까지 수주하며 수주 물량이 7조원으로 늘었다.

이달에는 총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도 FEED 연계형 EPC 사업이라는 점에서 멕시코 사업과 비슷핟. 이미 2000억원 규모로 초기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달 중 EPC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기에 총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개발 사업도 연내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사상 최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최성안 대표의 재신임 가능성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최 대표는 지난 2018년 1월 취임해 내년 1월이면 3년의 등기임원 임기를 마친다.

최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을 졸업해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줄곧 삼성엔지니어링에서만 근무한 '삼성맨'이다. 조달본부장, 화공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로, 주력사업인 화공플랜트 경쟁력 회복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플랜트 전문가답게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화공 부문 영업이익이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산업환경 부문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혁신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간 실적전망치 수주 6조6000억원, 매출 6조2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수주 10조5000억원,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699억원과 2714억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플랜트 투자가 위축된 악조건 속에서 경영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현재 매출의 80%가 2017~2018년에 수주한 현장에서 나오고 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저수주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초순 임원 인사를 실시해 왔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등으로 지난 인사는 올 1월이 돼서야 사장단 인사가 진행된 바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