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베트남 방문 박병석 "검역 간소화하자", 푹 총리 "한국에 가장 먼저 적용할 것"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09:27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09:27

박병석 의장, 푹 총리와 협력적 동반자 관계 강화키로
푹 총리 "특별입국절차, 코로나19 검역 간소화 검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최고위급 정치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의장은 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가서열 1~3위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한·베트남 특별입국절차를 제도화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양국 간 검역 간소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 의장은 특히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은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라며 "양국의 무역불균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별입국절차를 제도화하고 코로나19 검역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2020.11.03 dedanhi@newspim.com

박병석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

박 의장은 또 "지난해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주최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베트남의 성공적인 개혁·개방, 미국 및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 노하우를 북한에 공유해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푹 총리는 "특별입국절차 제도화에 대한 의장님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코로나19 검역 간소화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한국이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푹 총리는 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문제를 외교부를 통해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언급, 양국관계 격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베트남은 2009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의장실에 따르면 박 의장과 푹 총리는 인천~하노이·호치민 노선 뿐 아니라 인천~다낭 노선의 정기항공편 재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주석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2020.11.03 dedanhi@newspim.com

응언 "지난 3월 만료된 주한 베트남 노동자의 고용허가제 갱신해달라"

박 의장은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한·베 국회의장 회담도 진행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를 포괄·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자는 박 의장의 제안에 대해 응언 의장은 "한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문제를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응언 의장은 그러면서 "한국에 단기 입국한 베트남 노동자의 귀환 문제와 베트남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문제 등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2020년 3월 만료된 고용허가제 양해각서를 갱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 응우옌 티 낌 응원 국회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 2020.11.03 dedanhi@newspim.com

인천~다낭 노선의 정기항공편 재개 추진키로

박 의장은 "원만한 노동협력을 위해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방문 당시 합의한) 양국 간 정기항공편의 조속한 재개와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들의 조속한 송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고, 응언 의장은 "한국과 정기항공편을 우선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박 의장은 또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도 면담했다. 쫑 주석은 지난 2011년 1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당서기장으로 선출돼 연임하고 있다. 2018년 9월 국가서열 2위인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이 서거하면서 같은 해 10월부터 국가주석직도 겸하고 있다.

박 의장은 쫑 주석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11월에 있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회의를 잘 치르시길 바란다. 최근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은 베트남이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는 격려를 전했다.

이에 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께 따뜻한 인사의 말씀을 전해달라. 한국 국민들에게도 따뜻한 인사의 말씀 전한다"고 화답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