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대선 후 FBI 국장 해임에 무게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5:5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주 이리 국제공항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0.20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 여러 명을 취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과 고문들은 여러 차례 선거 이후에 레이 FBI 국장을 해임할지를 논의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 국장이 자신이 기대했던 일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알렸다. 이는 바로 이번 선거 경쟁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때처럼 수사기관이 적극 나서길 바라고 있다는 전언이다. 4년 전 대선 11일을 앞둔 시점에서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수사를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힐러리가 국무장관이었을 시절 썼던 개인 이메일 서버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는데, 힐러리는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로 국가정보를 송신했다는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 논란이 있었다.

앞서 지난 14일 뉴욕포스트는 헌터 바이든의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용컴퓨터(PC) 하드 드라이브 복사본을 입수, 이른바 '헌터 게이트'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헌터는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에서 이사로 있던 시절인 지난 2015년, 부리스마 경영진 고문인 바딤 포즈하르스키로부터 "나를 워싱턴DC로 초대해 아버지를 만날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떄는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지냈을 시기로 헌터가 우크라 기업과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바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바이든 후보는 2016년 아들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우크라 검찰총장 해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이메일이 '우크라 스캔들' 스모킹건(smoking gun·핵심 증거)라고 주장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도 바이든 조사를 압박하고 있다. 전날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욕포스트 보도를 언급하며 바 장관이 "행동해야 한다. 빨리 해야 한다"며 "누군가를 임명해야 한다"고 해 특별검사팀을 꾸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일부 행정부 관리들은 레이 FBI 국장을 내쫓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바 장관에게도 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한편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생각이 재선 성공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