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독감백신 접종 10대 사망…'상온 노출' 신성약품 공급분 확인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5:58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3: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질병청 "유통과정 문제는 없어…사망과 백신 인과관계 파악후 조사"
18일 기준 약 955만명 독감백신 접종…"수급 관리 철저히 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사태에 이어 이번엔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가 사망한 사건이 확인됐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 공급 물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유통 과정상 문제는 없었음이 확인됐다며 인과관계를 먼저 알아본 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접종 이상반응과 관련해 사망 사례가 한 건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방대본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353건의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됐다. 신고된 이상반응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124건, 무료 접종자가 229건이다. 국소반응이 98건, 알레르기,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가 99건, 발열이 79건, 기타가 69건이었으며 사망 사례도 한 건 보고됐다.

정 청장은 "이 가운데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와 관련해 수거·회수된 대상 백신의 이상반응 사례는 80건"이라며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이고 경증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통 관련 수거된 백신과 한국백신 백색 입자로 인해 회수 예정인 106만 도즈 백신에 대해선 수거와 회수가 완료됐다"며 "장기 휴원된 의료기관 2개소를 제외하면 모든 물량이 다 회수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망 사례는 17세 남자로 인천지역 접종자다. 지난 14일 12시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했다. 접종 전후에는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지난 16일 오전에 사망 신고가 있어 현재 부검으로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정 청장은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부검을 통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접종받은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이라며 "신성약품에서 유통했던 제품으로,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18일 기준, 독감 백신의 제조·수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출하승인을 신청한 신청량, 즉 국내 공급을 목적으로 한 생산량은 약 3004만 도즈다. 기존 계획보다 40만 도즈 증가한 것으로, 이 중 출하승인이 완료된 물량은 총 2959만 도즈다.

출하계획량 3004만 도즈에서 독감 백신 유통과 관련해 수거된 백신과 또 한국백신의 백색 입자로 회수된 백신이 총 106만 도즈다. 일부 중복을 제거한 물량으로, 이 106만 도즈를 빼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 백신은 2898만 도즈다. 이 물량은 지난해에 유통된 물량에 비해 약 507만 도즈가 증가한 규모다.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된 지난 13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같은 날 기준, 전국의 2만8476개 의료기관에 공급된 독감 백신은 2678만 도즈다. 이는 국내 유통량 대비 92.4%가 이미 공급 완료된 상황이다. 이 중에서 국가조달계약으로 공급된 백신은 1218만 도즈이며, 의료기관의 개별 구매를 통해 공급된 물량은 1460만 도즈다.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현재 제조사 및 도매상에 공급 진행 중이다.

국가조달계약 백신, 즉 13~18세 그리고 62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할 물량은 현재 질병청이 보유하고 있던 예비물량 34만 도즈를 추가해 지정 의료기관인 1만1552개소에 당초 계획대로 966만 도즈 모두 배분이 완료됐다.

다만, 보건소에서는 당초 공급물량에서 72만 도즈가 감소한 129만 도즈에 대해서 배분을 완료한 상태다.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만 12세 이하의 국방예방접종 백신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 청장은 "관할 지역 보건소 또는 1339 콜센터를 통해서 접종이 가능한 예방접종기관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이라며 "지정의료기관에도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가 우선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은 국가조달계약 백신이 아니라 지정 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백신으로 먼저 접종을 한 후에 백신 접종비용을 보건소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는 설명이다.

정 청장은 "추후 예방접종률을 모니터링하고 접종의료기관별 접종 실적 등을 모니터링해서 지역 내 백신 수급관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기준 약 955만명이 독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에서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511만명이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로서는 지난 9월 25일부터 시작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자 어린이는 66.5%가 접종을 완료했으며, 임신부는 약 32.2%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만 13~18세 대상은 44.1%가 일주일 정도 안에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률은 무료접종과 유료접종이 포함된 수치다.

이날부터는 70세 이상에 대해 연말까지 접종이 진행이 될 예정이다. 62~69세 어르신도 오는 26일부터 연말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