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외연 확장하는 K-OTC시장..."코넥스시장 보다 나아요"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6:18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6: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OTC거래대금 올해 1조원 돌파
일평균 거래대금 51억원...4년사이 8배증가
K-OTC시장 규모 코넥스 보다 2.5배 더 커
"진입 기업 규제 문턱 더 낮춰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장외주식시장(K-OTC)에 대해 일반인들은 잘모릅니다. 하지만 정부가 K-OTC시장 거래를 편리하게 해주고 있어 이제는 코넥스 시장(초기 중소기업 위한 주식시장)보다 더 낫다는 기업인들이 많습니다"

K-OTC 시장에 진입한지 13년된 구기도 아하정보통신 대표이사는 "K-OTC시장을 통해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고 기업설명회도 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하정보통신은 전자칠판과 터치센서, 터치스크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구 대표는 "코넥스 시장이 생길 당시 기업들이 K-OTC 시장에서 멀어지는 것 같았는데 거래가 불편하고 기관들이 주로 참여한다는 점 때문에 그런지 투자자, 기업 모두 다시 K-OTC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했다.

또 K-OTC시장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면서 500명 가까이 되는 주주 분산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넥스와 K-OTC시장 모두 코스닥이나 코스피 진출을 위한 기업들을 위한 초기 시장인데 두개가 따로 있다 보니 불편하고 발전도 더뎌 합쳐서 시장이 운영되면 어떨까 싶다"고 소견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K-OTC시장 기업들의 기업설명회(IR)을 개최했다 [사진=김신정 기자]

장외주식시장인 K-OTC시장의 외연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설립해 운영하는 제도권 시장이다. 기업의 공시 부담을 낮추고 원활한 주식 유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설립됐다.

16일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K-OTC시장의 거래대금이 99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연중 1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8월 개설후 약 6년 2개월만에 연간 거래대금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올해 K-OTC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 증가했다.

금투협은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과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투자자 관심이 커진 것을 성장배경으로 꼽았다.

현재 K-OTC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은 중소, 중견, 대기업 총 137개사다. 대기업으론 SK건설과 포스코건설, 삼성메디슨, 현대아산 등이 있고 중소‧중견기업으론 오상헬스케어, 비보존, 티맥스소프트 등이 있다. K-OTC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약 6조원 규모인 코넥스 시장(하루 평균 거래대금 42억원)과는 2.5배 차이가 난다.

특히 올해만 K-OTC시장에 총 10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기업들이 K-OTC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이유로는 △공시와 비용 부담없이 상장 테스트 베드(Test Bed)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기업 인지도를 높일수 있다는 점 △기업공개(IPO)시 K-OTC 거래가격을 공모가격 산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K-OTC시장 홈페이지

개인투자자들 역시 올해 공모주 투자 열풍으로 장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모주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업의 주식을 기업공개(IPO) 전에 선점해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K-OTC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입 기업의 매출(구주 유통 통한 자금조달) 규제를 더 완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방식은 크게 모집(신주발행)과 매출(구주 유통)방식으로 나뉜다. 모집과 매출 방식은 또 공모와 사모로 구분되는데, 공모의 경우 기업이 증권발행을 신고하거나, 공시를 해야하는 의무가 발생한다. K-OTC 시장에선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구주를 유통할 경우 이는 바로 공모로 간주돼 기업의 공시의무가 발생한다. 결국 진입이 줄어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장주식 투자수요의 가파른 증가에 따라 제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