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유동성 풍부해지자 'K-OTC' 호황...거래대금도 '껑충'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5:32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평균 거래대금 38억원→82억원
공모주 열풍에 세제개편 혜택 맞물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가 2400을 웃도는 가운데 장외주식시장(K-OTC)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5월 38억원에 불과했으나 6월 53억6000여만원으로 20억 가까이 늘어난 뒤 7월에는 67억7000여만원으로 매달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날 기준 8월 일평균 거래액은 82억1000여만원 수준에 달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 홈페이지 화면 [캡쳐=K-OTC]

K-OTC는 지난해 11월 거래대금이 200억원을 뛰어넘을 정도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4월 42억원 규모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 11월에도 K-OTC에 진입한 종목들이 두루 호황을 누린 것이 아니라 극소수의 인기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두루 거래되면서 K-OTC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K-OTC에서는 ▲비보존 ▲오상헬스케어 ▲아리바이오 ▲와이디생명과학에서만 3000억원 이상이 거래됐다.

비마약성 진통제로 유명한 바이오업체 '비보존'은 최근 바이오벤처 투자회사 '이후인베스트먼트'까지 인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꾸준히 실적을 내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다. 아리바이오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뒤 최근 관련 특허를 출원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었다.

이처럼 K-OTC가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는 공모주 열풍이 첫 번째로 꼽힌다. SK바이오팜과 와이팜 등이 흥행을 하면서 차기 IPO(기업공개)를 발굴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K-OTC 소속은 등록기업과 지정기업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등록기업의 경우 상장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도 이들 등록기업 중 상장 가능성이 높은 곳을 점치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OTC의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 최근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공모주 열풍까지 겹치면서 K-OTC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상장사와 비교해 공개되는 정보가 적고 그만큼 위험성이 높을 수 있지만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K-OTC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안에 K-OTC 거래에 대한 기본공제가 새롭게 포함된 것도 K-OTC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는 K-OTC에서 거래되는 중소·중견기업 비상장주에 대해 5000만원까지는 양도소득을 기본공제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상장주식과 동일한 세제혜택에 부여된 셈이다. 아울러 거래세도 2021년 0.02%p, 2023년 0.08%p 인하해 최종적으로 0.15%로 낮아진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세제 혜택 등에 힘입어 K-OTC 내 거래가 활발했고 올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으나 빠르게 회복하는 모양새"라며 "K-OTC기업이 상장되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