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T써보니] 가로본능 'LG 윙', 가성비 원하는 영상세대라면 추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상 흔들림 보정기능 뛰어나…유튜브보며 댓글달기도 '딱'
폴더블폰보다 저렴하고 듀얼스크린보다 가벼워…실용성↑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불필요한 혁신일까. 실용성 높인 '한 수'일까.

LG전자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LG 윙(Wing)'은 스크린 두 개를 붙인 폼팩터로 출시 전부터 긍정·부정 반응이 쏟아진 말 그대로 '이슈메이커'다.

경쟁사에서 폴더블 폰이 나오고 있지만, LG전자는 옛 기술인 슬라이딩 형식으로 디스플레이 두 개를 붙였고 그 모양도 옛 피처폰 시대의 히트작인 경쟁사의 '가로본능' 폰을 닮아 있어서다.

반면 아직 기술이 완성되지 않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리스크를 짊어지는 대신 LG전자가 '영리한' 방식으로 스마트폰의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도 나왔다.

지난 14일 온라인을 통해 정식 공개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17일까지 이틀간 사용하며 느낀 점은 "가성비 좋은 '혁신 폰'"이라는 것이다. 폴더블폰은 가격이나 내구성이 부담스럽고 LG 듀얼스크린은 무거워 엄두가 안 났던 '영상시청 애호가'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 보고 찍는 것 좋아한다면…유용한 'ㅜ'형 디스플레이

'ㅜ'형 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쓸모가 많았다. 평소 유튜브를 보면서 댓글을 같이보곤 하는데 이 경우 영상을 작은 화면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아쉬웠다. 하지만 LG 윙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유튜브 포 윙(Youtube for Wing)'을 이용하면 메인 디스플레이로는 영상을 보면서 하단에선 맘에 드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영상을 찍을 때는 생각보다도 장점이 더 많았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들고 영상을 찍을 때보다 길쭉한 보조디스플레이를 한 손으로 잡고 찍으니 훨씬 편했다. 동영상 흔들림 보정기능은 이제껏 사용해본 스마트폰 중 가장 좋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6일 밤 9시경 '짐벌모드'로 천천히 뛰면서 동영상을 촬영한 모습. 제품이 아래위로 많이 흔들렸지만 영상에서는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2020.09.17 nanana@newspim.com

LG 윙의 '짐벌(Gimbal) 모션 카메라' 기능을 체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위아래로 스마트폰이 흔들리도록 과한 동작으로 뛰며 주변을 촬영했는데 실제 촬영된 동영상에서는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어두운 밤에도 흔들림 보정기능이 큰 불편없이 작동했기 때문에 밝은 낮에는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할 땐 'ㅗ'모양으로 돌려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알림 때문에 게임 상단 화면이 가려지거나 알림이 울리는 찰나 게임화면이 순간적으로 멈췄던 경험이 있어 불편했다면 이 역시 유용하다.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팝업 카메라가 나오는 속도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빠르다. 손에서 떨어질 때 팝업 카메라가 본체로 들어가는 속도도 빠르다. 바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상하좌우로 튀어나오는(?) 부분들이 많아 내구성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지만 일부러 힘을 가하지 않는다면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배터리 광탈' 걱정했지만…배터리 소비량 나쁘지 않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00%로 완충한 'LG 윙'으로 유튜브를 연속재생했더니 6시간 18분 후에는 27%의 배터리가 남았다. 2020.09.17 nanana@newspim.com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크기는 빠른 배터리 소비량과 비례한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무려 두 개에 달하는 LG 윙의 배터리 소비량은 제품 콘셉트가 알려진 연초부터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부분이다. 생각보다 두께가 얇게 나온 것도 '배터리 광탈' 걱정을 키웠다.

그래서 제품을 받자마자 배터리를 100%로 완충하고 유튜브를 재생해봤다. 와이파이로 연결한 후 볼륨 70%, 화면밝기 77%로 설정된 상태에서 유튜브를 연속재생했더니 6시간 20분 정도 후에는 배터리가 27% 남아있었다. 배터리 성능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디스플레이 두 개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 치고는 다른 스마트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발열은 평상시 사용할 땐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다. 하지만 카메라를 작동하면 후면 카메라 모듈 부분이 빠르게 뜨거워졌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윙'의 뒷면. 메인 디스플레이 뒷부분이 매끈해 보조 디스플레이에 흠집을 낼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 뒷면 하단엔 LG로고가 보일듯 말듯 새겨져 있다. 2020.09.17 nanana@newspim.com

◆전반적으로 유용하지만 약간의 적응기간 필요할 듯

일반적인 바 형태의 스마트폰과 다르다보니 처음 제품을 받아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 예를 들어 유튜브를 보면서 댓글을 달고 싶으면 '유튜브 포 윙'을 켜야지 일반 유튜브 앱을 켜면 보조 디스플레이에 영상 조절창만 뜬다. 'ㅜ'형태로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킨 상황에서 볼륨을 조절하려면 상단의 메인 디스플레이에 가려진 'ㅣ'자 본체의 오른쪽 옆 볼륨 키를 찾아야 하는데 이것도 익숙하지 않아 꽤 오래 본체를 더듬거려야 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윙'으로 멀티태스킹을 하는 모습.차례대로 유튜브를 보면서 네이버 앱으로 검색하기, 유튜브보며 영상볼륨 및 밝기조정, 유튜브보며 댓글보기가 가능했다. 2020.09.17 nanana@newspim.com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빨리 적응한다면 폴더블폰보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는 좋고 기존 LG전자의 듀얼스크린 제품들보다는 훨씬 가볍고 간단하다. 폴더블폰과 유사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지만 가격은 거의 절반에 가깝기 때문.

LG전자 측에서는 확답하지 않고 있지만 이동통신업계에서는 LG 윙의 출고가가 '갤럭시노트20'보다 낮은 100만~110만원대 사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LG 윙(260g, 10.9mm)의 두께나 무게도 갤럭시Z폴드2(282g, 접었을 때 최대 16.8mm)보다 얇고 가볍다. '처음보는 신기술'을 써 보고 싶다는 바람 대신 '실용성'에 방점을 둔다면 LG 윙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LG 윙은 다음달 초 출시 예정인 제품으로 이날 사용한 제품은 테스트용 개발시료다. 따라서 실제 출시될 제품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