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전문가들 "트럼프 북핵 해결 자신감…'옥토버 서프라이즈' 없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08:56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08: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갈루치 등 "트럼프, 북한에 양보하는 협상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재선되면 북한과 신속하게 협상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향후 북한과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봤으나, 오는 11월 3일 대선 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는 10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등과 협상에 나설 의향을 확인했으며,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협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계속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8.02.28. [사진=뉴스핌 로이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대선에서 이길 경우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합의를 맺을 것이며, 선거 기간만 아니었다면 북한과 중국, 이란이 합의를 희망하며 24시간 이내에 미국과의 협상장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선거 전까지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론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즉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중 대북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타협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합의를 맺으려 한다면 주로 미국이 양보해야 할 것이고 이는 미국의 국익을 희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절박한 상황에서만 대선 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선거 전까지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실질적인 움직임 없이 (만남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계속해서 소위 '적대시 정책' 철회와 구체적인 미국의 행동을 요구할 텐데, 미국이 그런 요구를 들어줄 리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자신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재선되면 북한과 합의를 맺을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북한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될 경우에만 북한이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발언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북한이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의 외교를 중단한 것이 실수였느냐는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자신의 재선에 장애가 될 행동을 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다만 북한 문제는 현재 미국에게 우선적인 외교 현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면 갈루치 전 특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가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았다며 "물론 중국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여전히 북한 문제도 우선순위 5위 안에는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무기와 이동수단이 있고, 미 본토와 동북아시아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발언이 선거용이라며 현재 진지한 대북정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윤 전 대표는 북한은 보통 미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린다며, 북한으로부터 주목할 만한 행동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