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양주시는 은현면 봉암마을 '폐가를 주민활동 공간으로, 빈집을 마을수익시설로' 사업이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경관행정 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 |
| 폐가를 철거하고 주민 편의시설로 개선한 양주시.[사진=양주시] 2020.07.16 lkh@newspim.com |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국토대전은 올해로 12회째다.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매년 개최되며 우리나라의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대회다.
장관상을 수상한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는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고 폐가가 늘어가는 농촌지역으로 거주지 반경 150m 내 21가구의 폐가로 인해 주민안전이 위협을 받는 등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해 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사업대상지의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 사업 등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주민과 타기관의 협업을 통해 폐가 소유주와 연락했다.
철거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 끝에 11가구의 폐가를 철거해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개방공간을 조성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빈집을 활용해 외국인 전용 셰어하우스, 휴게 음식점 등 마을 공동 수익창출 시설까지 확장했다.
또 주민참여 사업과 교육 등을 통해 마을 협동조합을 구성, 주민 스스로 본인 소유의 폐가를 철거하고 주택 외벽을 도색하는 등 마을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동참을 통해 사업추진에 추진력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폐가를 철거하거나 차폐해 경관을 개선하는 것이 아닌 주민의 여가와 문화, 건강 활동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도시재생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장관상 수상은 주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 낸 공동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신도시의 발전, 구도심과 농촌지역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