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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가능한 대체품 생겼다"…팔도, 오뚜기 진비빔면 '사이즈 업' 공세에 긴장했나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07:02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07:02

팔도비빔면 증량 20% 늘린 '컴백 한정판' 출시
진비빔면 판매량 '쑥쑥'…팔도 "단순 마케팅일 뿐"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36년간 비빔면 시장 1위를 지킨 팔도가 성수기를 앞두고 비빔면 중량을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팔도비빔면 컴백 한정판'을 지난 5월 출시했다. 컴백 한정판은 중량을 130g에서 20% 늘린 제품(156g)으로 가격은 기존 비빔면과 같은 900원(편의점 기준)이다.

팔도는 이번 한정판 출시가 계획된 이벤트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시장 신흥 강자로 떠오른 오뚜기 '진비빔면'을 견제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 운동에 따른 긴장감 때문이란 시각도 나온다.

[사진=팔도·오뚜기] 2020.07.09 jjy333jjy@newspim.com

◆진비빔면 3000만개 이상 팔려…팔도 "한정판 출시 오뚜기와 무관"

진비빔면은 올 3월 '시원한 매운맛! 20% UP' 문구를 내세워 시장에 등장했다. 봉지당 제공량은 오뚜기 메밀비빔면(130g) 대비 20% 높은 156g. 태양초에 사과, 타마린드(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자사 소스를 만들고 모델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기용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000원으로 팔도비빔면보다 비쌌지만 출시 2개월 만에 2000만개가 팔렸다.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은 3000만개가 넘는다. 7, 8월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팔도의 긴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그러나 팔도 측은 "컴백 한정판 출시는 진비빔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팔도 관계자는 "2016년에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늘린 '팔도비빔면 1.2' 출시했고 2000만개 이상을 팔았다"며 "이번 컴백 한정판 출시도 연초부터 계획한 마케팅 일환이며 정식 출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방증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팔도비빔면 판매량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5월 기준 이미 8500만개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성적(1억1500만개)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소비자 반응 달라…"불매 가능한 대체품 생겼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와 소비자 반응은 사뭇 다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절면 성수기에 맞추다 보니 증량 제품 출시 시기가 우연히 맞물린 듯하다"면서도 "팔도비빔면이 중량을 늘린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진비빔면을 아주 의식하지 않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 입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소비자는 "배짱 좋게 팔다가 인제 와서 늘리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에 팔도 불매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노 재팬' 운동이 시작되면서 팔도 관계사인 한국야쿠르트 2대 주주가 일본 혼샤야쿠르트(38.3%)란 사실이 알려졌다. 최대 주주는 40.83% 지분을 보유한 팔도다. 당시 한국야쿠르트 측은 "단순 외국 지분이 있을 뿐 독자경영"이란 입장을 내놨지만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다.

실제 최근 유명 커뮤니티 S에 올라온 팔도비빔면 컴백 한정판 출시 관련 게시글에는 "팔도 불매해야 한다. 이제 대체품이 있다" "팔도도 일본 거다. 한국요구르트에 일본 지분이 반이다" "팔도비빔면 못잃어서(맛을 잊지 못해서) 불매 힘들었는데 진비빔면이 생겼다" 등의 의견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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