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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반려견 논란, '미디어 속 동물학대' 대책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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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빅뱅 지드래곤의 반려견 가호의 근황이 '미디어 속 동물학대' 논란으로 번졌다. 처음이 아니기에 그간 방송계의 안일함이 지적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SNS상에서 지드래곤이 반려견 가호와 졸리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이 지드래곤 부모님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의 펜션에서 생활 중인 가호와 졸리의 근황을 공개한 것이 시작이었다. 사진 속 반려견들은 제대로 관리받지 않은 상태로 보여 '반려견 방치·학대'라는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net GDtv] 2020.07.02 jyyang@newspim.com

◆ 품종견 미디어 노출·소비의 부작용…비판 여론에 키디비 합세

지드래곤은 지난 2009년 차이니즈 샤페이 종인 가호와 졸리를 입양했다. 가호를 먼저 기르기 시작한 그는 본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각종 방송과 화보 촬영에도 가호와 동행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샤페이 품종이 널리 알려지고 주름이 가득한 독특한 비주얼로 사랑받은 것은 물론이다. 이후 지드래곤은 가호의 짝인 졸리도 입양하며 두 마리의 품종견을 기르기 시작했다. 

사실상 샤페이 종을 국내 방송에서 거의 처음 소개한 이가 지드래곤이었다. 이후 견종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주름이 많고 중·대형견인 특성상 피부병 위험, 발톱 손질 등 관리가 까다롭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자연히 군 제대 후 공개된 가호의 근황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사진 속 가호는 실외에서 좁은 공간에 묶인 채 지내고 있었기 때문. 급기야 졸리는 행방불명됐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논란은 커졌다. 군입대로 부모님께 맡기는 게 불가피했다고 해도, 제대 후에도 책임지지 않는 행동에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또 다른 품종묘를 입양했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여론에 불을 붙였다.

급기야 래퍼 키디비가 이 사건에 의견을 밝히면서 더 많은 이목이 쏠렸다. 그는 지난달 27일 SNS를 통해 학대 논란을 다룬 트윗을 인용하며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해"라는 글을 적었다. 지드래곤의 일부 팬들을 비론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일자 28일 추가로 글을 게재했다.

키디비의 의견 표명 이후 지드래곤의 팬들과 몇몇 네티즌들은 그의 경솔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자 키디비는 "제 트윗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디(지드래곤)님에 대한 인식도 인식인데 지디님 때문에 샤페이가 유행했던 것도 사실이지 않나요. 워낙 영향력이 크신 분이니까"라면서 "샤페이 뿐만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견 데려와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개는 훌륭하다] 2020.07.02 jyyang@newspim.com

◆ 계속되는 '품종견' 논란…미디어 속 동물학대, 대책 없나

사실 유명 연예인의 품종견 분양과 미디어 노출의 폐해는 이미 여러차례 지적된 바 있다. 비단 지드래곤 뿐만이 아니다. 누구나 알 만한 한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물론 다수의 유명 배우들도 웰시코기, 포메라니안, 비숑프리제 등의 품종견과 스코티쉬폴드, 먼치킨 종의 고양이 등을 기르고 있다. 품종견을 기르는 것 자체를 나무랄 순 없다. 다만 품종견을 판매하기 위해 모견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평생동안 교배를 당하는 현실이나, 유전병에 취약하다는 점 등에 많은 이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스타가 기르는 품종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다는 모방심리도 문제다. 이로 인해 특정 품종의 유기가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은 예정된 결과기 때문이다. 

지상파 TV등 영향력이 큰 매체에서는 품종견의 무분별한 소비를 지양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나 MBC '개는 훌륭하다'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잘못된 견주들의 반려견 상식을 바로잡아주는 정보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문제행동을 하는 반려견과 견주들에게서 무의식 중에 벌어진 학대의 징후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동물권행동 카라] 2020.07.02 jyyang@newspim.com

특히 최근에는 지상파, 케이블 등 방송 매체가 아닌 유튜브 개인채널 등을 통해서도 펫방(동물 영상 콘텐츠)이 늘어나면서 미디어 속 동물학대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에서 지난 4월 27일부터 진행한'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55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동물이 미디어에 출연하기 전에 제작자가 가장 고려해야하는 것에 관한 항목도 있었다. 이에 대해 '동물의 안전과 복지'(66%), '동물보호법 준수'(14%)의 응답결과가 나왔다. 

점차 반려동물과 관련된 의식이 높아지는 만큼 미디어 동물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에 관한 응답도 있었다. 조사 참여자들은 '동물학대 처벌 강화'(65%), '동물 학대 범위 확대(13%)', '공교육 내 동물권 교육 의무화(9%)'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카라 관계자는 "동물이 등장하는 영상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지켜보는 시민들이 많았다"면서 "미디어 동물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활동과 함께 동물 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시민 캠페인과 교육을 활발하게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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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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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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