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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집밥이 대세, 쌀값 9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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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쌀값 상승세가 세간의 화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쌀 선물이 9년래 최고치로 뛴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에 따른 이동 제한과 봉쇄 속에 집밥을 먹는 인구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에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이 둔화되는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의 급등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파리 날리는 영국 레스토랑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쌀 선물 최근월물이 최근 2주 사이 47%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최근 쌀 선물 최근월물은 CME에서 100파운드 당 23.565센트까지 치솟았다. 소매 판매가 급증하면서 쌀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쌀은 주요 상품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동시에 약 9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와 별도로 시장조사 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 달 말까지 13주 사이 쌀 선물은 전년 동기 대비 40%에 이르는 폭등을 연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주요국 소비자들이 외출과 외식을 줄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쌀 수요가 늘어난 반면 기후 여건 악화와 바이러스 확산, 여기에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쌀 공급은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미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쌀 생산 규모는 1억8470만cwt(centum weight)로 2018년에 비해 17% 급감했다. 이는 약 185억파운드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아칸사스와 미주리,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텍스사 등 미국의 쌀 생산 심장부에 기록적인 강우가 쏟아지면서 쌀 농사에 차질을 가져왔다.

반면 쌀 수요는 크게 늘어났다. 팬데믹 사태에 따른 셧다운에 외식 업계가 영업을 중단한 데다 바이러스 공포에 집밥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

미국농사계량동맹(AFBF)의 존 뉴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쌀과 옥수수, 대두 등 곡물 생산이 악천후로 인해 일제히 부진했다"며 "곡물의 수급이 당분간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작황이 일정 부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봄철 기후가 지난해에 비해 양호했고, 올해 쌀 공급이 2억1620만cwt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쌀 수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인도와 베트남 등 주요 쌀 생산국의 공급이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태국의 가뭄도 쌀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태국 백미의 수출 가격이 톤 당 1133달러로 최근 한 달 사이 1.4% 올랐다.

7월부터 9월까지 동남아 지역의 몬순 시즌이 해당 지역 농가에 또 다른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쌀 공급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세계 2위 쌀 생산지인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이미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두드러진다.

RJO 퓨처스의 조쉬 그레이브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몬순 시즌이 불과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며 "쌀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수출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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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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