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주가 너무 떴다' 헤지펀드 지구촌 증시 숏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08:46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8:4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헤지펀드 업계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주식시장의 하락에 적극 베팅하고 나서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하강 기류가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3월 저점 이후 주가 반등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판단이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더라도 주식시장과 펀더멘털의 괴리가 크게 벌어졌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4일(현지시각) 모간 스탠리의 조사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가 유로 스톡스 50 선물에 400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

이와 별도로 JP모간에 따르면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가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 주식 보유량을 대폭 축소했다.

런던 소재 헤지펀드 파사나라 캐피탈은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이 무려 7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풋옵션을 포함한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주식시장의 패닉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 역시 3월 저점 이후 V자 반등을 보인 주식시장의 급락 반전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지난 3일 기준 50 거래일 동안 사상 최대 폭의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수는 2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거리를 8% 이내로 좁혔다.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들은 주가 랠리에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하락 베팅을 꺼리는 움직임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에 맞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헤지펀드 업계는 주가 강세가 꺾일 가능성을 강하게 점치는 모습이다. 팬데믹 사태로 인한 수요 쇼크가 일정 기간 지속될 여지가 높고, 때문에 침체 이후 경기 회복 과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싱가포르 소재 다이먼 아시아 캐피탈의 대니 영 파트너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완벽한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며 "고용 한파와 기업 실적 악화, 디폴트 상승 등 현실과 동떨어진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국 주가지수와 호주 달러화 및 한국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의 하락을 겨냥한 풋옵션을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이 3월 저점을 뚫고 내리는 약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폴 싱어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 400억달러의 엘리어트 매니지먼트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고객들에게 팬데믹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2008년 금융위기보다 크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2월 고점 대비 50% 또는 그 이상의 폭락을 연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업체는 지난 1분기 주식과 신용에 대한 공격적인 헤지 전략으로 쏠쏠한 차익을 올렸고, 최근에도 방어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사나라 캐피탈의 프란체스코 필리아 대표는 팬데믹 이후 탈 세계화 트렌드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투자 수익률에 흠집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그는 소위 '깡통'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2008년과 흡사한 유동성 위기가 닥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3월 저점 대비 40% 폭등, 연초 이후 낙폭을 3%로 축소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수는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22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