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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200만km' 中 전기차 배터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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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이정표를 세웠다.

전기차 업계의 공룡 기업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닝더스다이)가 16년 수명에 주행 기간 200만km(124만마일)을 보증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각국이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는 한편 클린에너지 사용을 권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ATL의 R&D 센터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정위췬(Zeng Yuqun) 회장은 중국 푸젠성 닝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년 수명에 주행 거리 200만km(124만마일)에 이르는 배터리를 개발해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과 주행 거리가 각각 8년, 15만마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CATL이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의 성능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 하다는 평가다.

특히 배터리 수명이 두 배 길어진 데 대해 업계는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16년까지 수명이 늘어난 데 따라 배터리를 두 번째 차량에 재활용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전기차를 보유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이 대폭 감소해 대중화를 한층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다.

시장 전문가들은 CATL의 배터리 신제품이 전기차 업계 전반에 커다란 호재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초 중국에서 주요국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전기차 시장이 돌파구를 맞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유가 폭락으로 인해 휘발유 차량에 대한 전기차 선호도가 위축되는 상황에 수명과 주행 거리가 대폭 늘어난 배터리 개발은 시장에 반전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는 전기차 구입 후 불과 수 년 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실정이고, 이는 차량 판매를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주행 거리 100만마일의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아직 제품을 선보이지 못한 상황이다.

정위췬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터리를 곧바로 양산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신제품의 주문과 계약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10% 가량의 추가 비용으로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코로나19 충격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년 중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8.1%로 상승할 전망이다. 유럽의 비중도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CATL은 테슬라와 2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파나소닉에 크게 의존했던 테슬라가 CATL과 손을 잡은 것.

CATL의 제품은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생산하는 모델3 승용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기차 생산 비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용이 절대적인 만큼 테슬라와 계약이 CATL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선전 증시에 상장한 CATL의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6배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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