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성수동·과천 GTX-C 노선, 주거지 피해 '급커브'..."주민 민원 부담"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2:38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4:17

국토부, 성수동·과천신도시 우회 노선 제시
대심도 신설구간 1.3㎞ 연장..사업비도 늘 듯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주민들의 민원을 우려해 서울과 과천시 내 주거지를 우회하도록 일부 변경된다. GTX-A사업처럼 주민들의 반발로 인한 사업 지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애초 계획보다 연장이 1㎞ 정도 늘고 사업비도 소폭 증가한다.

27일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국토부는 대심도에 건설되는 C노선 신설구간을 예타 통과안(36.4㎞) 대비 1.3㎞ 늘리기로 했다. 대규모 주거단지를 우회하도록 일부 구간의 노선을 변경키로 하면서다.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C노선의 총 연장은 74.8㎞다. 이 중 서울, 과천구간 37.7㎞ 구간은 지하 40~50m 깊이로 대심도 터널을 뚫어 새 철로를 만든다. 나머지 구간은 기존 철로를 공유한다. 

국토부가 제시한 GTX-C노선 대안노선(붉은색). 푸른색이 예타통과 노선. [제공=국토부]

노선을 변경하는 곳은 서울 성수동 일대와 과천 2곳이다. 먼저 청량리역에서 성수동을 거쳐 삼성역으로 직결하려던 노선은 왕십리 방면으로 우회한다. 신분당선 노선을 따라 왕십리역 지하를 거치고, 서울숲 아래를 지나 한강을 건넌다.

이 경우 GTX는 천호대로와 마장로 등 대부분 도로 지하를 지나게 돼 혹시 모를 주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타안은 성수동 저층 주거지역을 관통한다.

과천 구간은 3기신도시로 예정된 과천지구 지하를 지나지 않고 이를 우회한다. 과천지구에는 앞으로 7000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대안 노선은 예타안 대비 대규모 주거단지를 우회해 도로와 기존철도, 공원 등 공용지 활용을 최대화하는 노선"이라며 "예타안 대비 연장은 다소 증가하나 주민들의 민원 등을 고려하면 대안 노선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우회노선을 검토하는 이유는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해 공사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지난 2018년 말 착공식을 연 GTX-A사업은 전체 6개 공구 중 청담동이 속한 지역만 전혀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청담동 주민들이 주거지 지하에 대심도 터널을 뚫을 경우 지반 침하와 건물 균열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공사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강남구청도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그간 공사를 허가해주지 않았다.

GTX-A 시행사인 SG레일은 강남구청을 상대로 공사를 허가해 달라며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최근 가까스로 승소했다. 조만간 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장기간 공사가 지연된 탓에 당초 계획인 2023년 말 개통이 힘들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차량기지 위치도 당초 양주시 마전동 일원에서 양주시가 제안한 덕정동 일원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 부지 50%를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부지 매입에 유리하다는 이유다.

국토부는 다음달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9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1월 사업자선정에 나선다. 사업자를 선정하면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한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