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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세권, 동남권 '핵심거점'으로..삼성·잠실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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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업무·유통 거점기능 유치전략 수립용역 착수
수서차량기지 이전부지도 개발 검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수서역세권을 서울 동남권 대표 업무·상업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다. 삼성·잠실일대 대규모 개발 계획과 중복되지 않도록 독창적인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전을 검토 중인 수서차량기지 부지 활용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이달 중 '수서역세권 업무·유통 거점기능 유치전략 수립용역'을 발주한다.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제공=강남구청]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서역을 중심으로 한 복합환승센터 부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거용지, 복합환승센터와 주거구역 사이에 들어서는 상업용지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주거용지는 지난해 말 신혼희망타운을 분양하며 부지조성 작업에 착수했고, 복합환승센터도 지난해 상업시설을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H의 이번 용역은 마지막 남은 업무·유통시설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지난 2018년 수립된 지구계획에 따르면 업무·유통시설용지는 ▲첨단유통업무단지 ▲인적교류비즈니스단지 ▲차세대 신기술·신산업단지 3개 단지로 나뉜다. 여기에 단지 성격에 맞춰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용역은 서울 동남권 일대 주변 상황을 고려해 유치 시 효과가 높은 구체적인 시설(업종)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국제교류복합지구)'과의 상관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국제교류복합지구가 들어서는 삼성역은 향후 GTX-A노선이 개통하면 수서역에서 5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롯데월드타워가 위치한 잠실역과도 가까워 중복된 시설을 유치할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고, 사업자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자 공모 결과 참여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수서역세권 토지이용계획도 [제공=SH]

SH 관계자는 "지구계획 목적에 맞게 실제로 동남권 핵심거점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변 개발 상황을 고려한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기능을 설정할 계획이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수서차량기지 활용방안도 함께 마련한다는 데 있다. 서울시는 수서역세권 부지와 맞닿아 있는 수서차량기지를 경기도 일원으로 이전하고 이전 부지를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량기지가 이전하면 수서역세권과 문정도시개발지구와의 연계 개발이 가능해진다.

SH는 서울시가 수립 중인 '수서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활용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과 연계해 사업방식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타당성조사는 올 연말 마무리된다. 차량기지 이전지역은 판교, 용인, 수원 등이 점쳐진다.

SH 관계자는 "차량기지 이전이 성사되면 이전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며 "수서역세권 공공택지에 담지 못한 부족한 시설과 기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서역세권 업무·유통 거점기능 유치전략 용역은 내년 상반기 내 마련 예정이다. 수서역은 SRT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 분당선이 운행 중이고 향후 GTX-A, 수서~광주선까지 총 5개 철도노선이 지나게 된다.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수서·문정 지역중심'으로 지정돼 동남권 개발거점으로 육성한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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