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고3·고2 등교 예정대로…"이태원 집단감염, 의료체계 감당가능"(종합)

기사입력 : 2020년05월17일 18:15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07:43

고3 20일·고2 27일…격주·격일제 등교 실시
당국 "이태원 방문 교직원·학생 모두 음성"
18일부터 입영장병 진단검사…8주간 실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도 27일부터 등교를 시작한다.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나, 방역 관리 체계의 통제력은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4.29 unsaid@newspim.com

박 차장은 "신규 확진 환자는 1일 평균 18.4명으로 이전 2주간의 9.1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안정적으로 5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치료 중인 환자 수는 1000명 이하로 감소하여 치료체계의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교회나 학교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산은 계속 발생할 것이며, 이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긴 시간동안 산발적인 감염과 재유행의 위험을 감수하고 이를 겪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일로 다가온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박 차장은 "각 학교는 5월 20일로 예정된 고3 등교에 대비해 방역을 철저히 준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차장은 "이미 등교 일주일 전부터 매일 가정에서 건강상태를 온라인으로 체크하고 학교에 통보하는 점검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고,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귀가조치하도록 하는 방역지침을 학교에 배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학교 여건에 따라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등교하도록 하고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학사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매일 2회 이상의 발열체크를 실시해 이상증상이 있는 학생 또는 교직원은 즉시 대체공간으로 이동하고 119 구급차로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정부는 학년별로 등·하교시간을 다르게 설정하거나, 쉬는시간에 학생들이 복도에서 일방통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조인력을 활용해 생활지도를 하는 방식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일각에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던 학년평가 등락제의 경우 내신평가에 변별력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 것은 이태원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으로 인해 양성 판정을 받은 교직원과 학생이 없다는 점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진단검사 결과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과 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학생 중 클럽을 방문한 51명은 모두 음성이었으며,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838명 중 78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2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정부는 또 군에 입대하는 입영장병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박 차장은 "5월 18일부터 향후 8주간 매주 6300여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5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적용, 매주 1200여건의 검사로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에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시설 유형에 따라 방역수칙의 수준과 이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르게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위험도에 따른 평가를 통해 고위험 시설에는 핵심수칙이 권고적 성격이 아니라 강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현행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