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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애프터 웨딩 인 뉴욕', 미셸 윌리엄스·줄리안 무어의 빛나는 열연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0:1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인도에서 아동재단을 운영하는 이자벨(미셸 윌리엄스)은 세계적 미디어그룹 대표 테레사(줄리안 무어)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제안받는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이자벨이 반드시 뉴욕에 와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뉴욕으로 간 이자벨은 얼떨결에 테레사 딸의 결혼식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20년 전 기억과 마주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 스틸 [사진=영화사 진진] 2020.04.20 jjy333jjy@newspim.com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은 2006년 수잔 비에르 감독이 연출한 '에프터 웨딩'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국내에서는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은 제79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의 새 버전은 바트 프룬디치 감독이 연출했다. 그의 손을 거치면서 이야기는 배경 등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성별 교체다.

원작을 이끈 매즈 미켈슨과 롤프 라스가드 캐릭터가 여자로 바뀌었다. 미셸 윌리엄스와 줄리안 무어가 맡은 이자벨과 테레사다. 자연스레 남성, 아버지의 책임에 실렸던 무게 중심도 여성, 어머니의 모성으로 옮겨졌다. 이같은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바트 프룬디치 감독은 "영화 속 여성들이 중요한 선택을 내리고 그런 선택의 결과를 마주해야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시대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이와 달리 여전히 과거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도 많다. '막장 드라마'로 일컬어지는 콘텐츠에서 봤을 법한 사건·사고(?)들이 즐비한 게 그중 하나다. 더욱이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극으로 치닫고 또다시 풀리는 과정 자체가 너무 느슨해 시시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말하고자 했던 것, 예컨대 개인의 딜레마 속 인간의 나약함, 타인과 관계 형성에 따른 감정 변화 등이 와닿았다면 그건 배우들의 공이다. 미셸 윌리엄스와 줄리안 무어는 완벽한 강약 조절로 캐릭터들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단연 '애프터 웨딩 인 뉴욕'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오는 2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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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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