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총선서 ′거물′ 꺾은 국토부 출신 인사들 "눈에 띄네"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15:32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15:32

정일영 전 인천공항 사장, 민경욱 의원 꺾고 당선
맹성규 전 차관, 3선 유정복 후보와 접전 끝 재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21대 총선에서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약진했다. 

인천 연수을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인 민경욱·이정미 의원을 누르고 초선에 당선됐다. 인천 남동갑에서는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3선 의원인 유정복 통합당 후보와 경합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에 출마한 국토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정일영 민주당 당선인이다. 정 당선인은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서 재선을 노리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수구을에 출마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2020.04.14 mironj19@newspim.com

정 당선인은 1957년 충남 보령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나왔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부에서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 등을 지내다 2011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지낸 교통분야 전문가다.

인천에 연고가 없었던 정 당선인이 인천과 연을 맺은 건 2016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면서다. 지난해 4월 임기를 마치고 6월부터 연수을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총선에 대비했다.

경쟁 후보가 현역 의원인 민경욱 후보와 비례대표로 인지도가 높은 정의당 이정미 후보로 당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당의 승리를 위해서 진보계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정 당선인은 줄곧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뚝심을 보였다.

국토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교통·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한 정 당선인은 지역구 최대 현안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인천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국토부 출신 인사도 나왔다. 2차관 출신 맹성규 민주당 당선인은 인천 남동갑에서 거물급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유정복 통합당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1962년생인 맹 당선인은 인천 토박이로, 고려대를 나와 1988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역시 교통분야 전문가다. 2015년 7월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발탁돼 평창올림픽의 교통 관련 사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6월부터 2차관직을 수행하다 2018년 8월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남춘 의원의 지역구인 남동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했다. 보궐선거 결과 60% 이상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맹 당선인은 교통전문가답게 GTX-B 조기 착공을 비롯해 제2경인선 착공,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남동구갑에 출마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2020.04.13 mironj19@newspim.com

1964년 경기 이천 출신으로 국토부 대변인을 지낸 송석준 통합당 당선인은 이천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내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8년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부동산·교통 분야를 가리지 않은 날카로운 지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살리기 기획단장과 2차관을 지낸 김희국 통합당 당선인도 19대 총선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총선에서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출마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아쉽게 낙방한 인사도 있다. 총선을 위해 지난해 말 2차관직에서 물러난 김경욱 민주당 후보는 충북 충주 선거구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국토부 출신은 아니지만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지내다 총선에 출마한 이강래 민주당 후보 역시 낙선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한 이 후보는 호남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에 실패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