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치과 재료 업체인 이덴트가 '이덴트마스크' 생산을 중단한다.
신선숙 이덴트 대표이사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에서 마스크제조업체 전부에 일관된 지침을 적용해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기관(치과의원)에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것 조차 불법이라는 지침변경으로 앞으로 공급이 불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덴트는 코로나19 발생 뒤 하루 마스크 생산량 200통(1만장)에서 240통(1만4400장)으로 올리기 위해 기존 3명 근로자 외에 1명을 더 충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이덴트 홈페이지 [사진 = 뉴스핌DB] 2020.03.05 peoplekim@newspim.com |
신 대표이사는 "서울 홍제동에서 한 대의 기계를 돌리면서 한국근로자 3명을 고용해 생산단가가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달청에서는 생산원가 50% 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와 약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주문이 밀려 치과재료 발송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하루 생산된 전량을 이덴트 홈페이지에 매일 11시 판매를 해왔고 정부지침에 따라 우선 배송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내용이 맞다"고만 했다.
앞서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비중을 현재 50%에서 80%로 올리기로 했다. 공적 마스크는 오는 9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5부제로 1인당 최대 2매 구매할 수 있다.
출생연도는 2개씩 나눠 각 요일별로 구매하도록 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은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은 수요일 4, 9는 목요일 5, 0은 금요일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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