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대한민굳', '굳건이'로 또 다시 입방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또 다시 맞춤법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안 전 의원은 맞춤법 오기로 그동안 여러차례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안 전 의원은 20일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을 남겼다.
그는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이'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굳건이'는 '뜻이나 의지가 굳세고 건실하게'라는 뜻의 부사어인 '굳건히'의 오자다.

같은 글에서 '대한민국'을 '대한민굳'으로 썼다가 급히 수정한 흔적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최근 SNS에도 복귀 암시글을 올리며 맞춤법 실수를 지적받은 바 있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돼 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적었다. '되새기다' 등 맞춤법 지적이 이어지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가 내용을 일부 수정한 후 다시 게시됐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2년에도 강원도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꿈꿈니다(꿈꿉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겨 맞춤법 지적을 받았다.
다만 지난 2016년 1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방명록 오탈자는 안 전 의원이 아닌 한상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명록에는 "대의를 위해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대통령님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깊히' 새겨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쓰였다. '깊히'는 '깊이'의 잘못된 표현이다.


zuni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