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그동안 쿠팡의 핀테크 사업을 주도했던 정보람 쿠팡 공동대표(42)가 사임했다.
쿠팡 관계자는 9일 "작년 12월 말에 정 대표가 퇴사하셨다. 개인적인 사유로 알고 있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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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람 전 쿠팡 공동대표. 2020.01.09 nrd8120@newspim.com |
정 전 대표는 1978년생으로 2014년에 쿠팡에 합류해 핀테크 사업을 맡아 왔다. 대표적으로 쿠팡 자체 전자결제시스템인 '로켓페이'를 구축하고 발전시켰으며 '쿠팡캐시' 사업도 이끈 인물이다.
후임은 박대준 신사업 부문 대표(사장)가 맡는다. 쿠팡은 1월 1일자로 박 대표를 신사업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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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 2020.01.09 nrd8120@newspim.com |
박 대표는 LG전자, 네이버를 거쳐, 2012년 쿠팡에 입사해 정책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쿠팡이 이번에 신사업 부문 대표를 새로 선임한 것은 핀테크 사업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 쿠팡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2013년 창업 이후 누적적자가 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적자 규모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범석 쿠팡 대표, 인사부문을 담당하는 고명주 대표, 정보람 대표 3인 각사 체제에서 김범석·고명주·박대준(신사업 부문) 3인 체제로 바뀐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