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먹어야 제 맛?"…치아균열 초래 위험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5:17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5:17

양치 시 미지근한 물 사용하고 이 시리면 잇몸 염증 체크
추운 날씨에 입 꼭 다무는 습관도 고쳐야…턱괄전 질환 우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추운 겨울에도 무조건 찬 음료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양치질을 할때도 입 속이 차가워야만 개운함을 느껴 찬물로만 양치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치아건강은 계절과 시기에 관계없이 중요하지만 치아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들은 특히 겨울철에 많이 도사리고 있다.

제대로 된 겨울철 치아건강 방법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치과 김경아 교수에게 물어봤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을지대병원 치과 김경아 교수 [사진=을지대병원] 2019.12.10 gyun507@newspim.com

◆ 차가운 것만 찾다가 치아균열증후군으로 발전 위험

아무리 단단한 치아라도 수십 도에 달하는 온도 변화에는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김경아 교수는 "급격한 온도 변화는 치아의 단단한 법랑질과 덜 단단한 상아질 사이의 팽창으로 인한 치아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치아의 단단한 부분 속에 보호되고 있는 치아의 신경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양치를 할 때는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이 갑작스럽게 치아에 닿으면 심한 자극을 받게 돼 치아에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물로 양치할 것을 권한다.

아이스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 것도 치아 손상 위험을 높인다.

특히 아이스 음료 속 얼음은 씹어 먹지 말고 가급적 녹여 먹도록 해야 한다. 치아 한쪽으로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치아 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치아균열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단단한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시큰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는 정도지만 치아 균열이 더 진행되면 차가운 음식은 물론 음식이 닿을 때마다 통증이 생길 수 있다.

◆ 시린이 원인 잇몸염증 때문일수도…치주염으로 악화 우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이가 시리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찬 공기가 입 안으로 많이 불어와 시린 느낌을 받기도 하고 낮아진 기온 탓도 있겠지만 이가 시린 원인은 여러 가지다.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이가 시리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치은염'과 '치주염'때문인 경우가 많다.

치은염은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입 안에 남아있는 음식 잔여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발생한 치석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고 이것이 주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피가 날 수도 있다. 또한 잇몸이 간지럽기도 하고 심할 경우에는 통증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치은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치주염은 잇몸 뿐 아니라 잇몸 뼈 쪽으로 염증이 생기기 시작해 잇몸 깊숙한 부분까지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다. 잇몸 뼈 자체를 파괴하므로 치석이 잇몸 뼈 쪽으로 생기게 되고 결국 악순환을 반복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춥다고 '악'물은 입, 턱관절 질환 유발할 수도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몸을 움츠리게 되고 몸 전체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평소에는 이상이 없던 몸 구석구석의 관절들이 이상증세를 보이게 되는데 턱관절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추운 날씨 탓에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되고 이런 동작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게 되면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이상 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증상으로는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딱'소리가 나고 입이 잘 벌려지지 않거나 두통이 갑자기 심해지기도 하며 귀와 턱관절 부근은 물론 심지어는 치아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보통 두통이 오거나 턱관절 주변 어깨의 통증이 있는 경우 턱관절의 장애를 의심하는 경우는 없지만 턱관절에는 무수히 많은 신경이 지나기 때문에 이상이 생기면 주변 다른 신경들이 영향을 받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만성 두통도 알고 보면 턱관절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경우 턱관절에 장애가 없는지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평상시 턱관절 질환이 있다거나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사지와 찜질 등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평소에도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턱 부위 마사지를 수시로 해 주면 도움이 된다.

김경아 교수는 "특히 겨울철에는 외출할 때 얼굴을 감싸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귀 앞쪽에서 갑작스런 통증이 발생하거나 개구 장애가 있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