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사우디, 아람코 IPO흥행 쉽지않다...OPEC+회의 주목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6:39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16:39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2000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상장을 앞두고 유가 띄우기가 절실해진 가운데, 이번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회의에서 유가 인상을 위해 추가 감산 조치를 압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유가 등락이 최종 공모가에 여파를 미치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회의 참가국들의 협조 여부가 불투명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흥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최대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정부로부터 IPO승인을 받고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3일 열린 아람코 컨퍼런스에 등장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왼쪽)와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람코 IPO 이틀 앞둔 사우디, 추가 감산으로 유가 띄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가 포함된 OPEC이 오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들과 OPEC+ 회의를 열어 감축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초 내년 3월 말까지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있다.

사우디는 이번 회의에서 전 세계 정치, 경제 불확실성으로 유가가 급락하면 12월 5일 상장 예정인 아람코의 공모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감산을 최소 3개월 더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의 한 석유 자문은 "사우디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유가가 이 아래로 떨어지면 아람코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감산 규모와 관련해 당초 합의에서 정한 일당 120만배럴에서 최소 40만배럴 추가 감산을 압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 두 명은 OPEC에서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추가 감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20년 상반기에 과잉공급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원유의 과잉공급은 유가를 하락시켜 아람코 주가에 치명적이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가 4년만에 아람코 IPO를 적극 추진하게 된 데에는 원유 공급 과잉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브라질과 캐나다,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 비중동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매체는 4개 국가의 원유 공급량이 2020년 하루 총 100만배럴에 이르고, 2021년에는 100만배럴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는 중동의 전통적 생산국들과 달리 공급 관리가 안정적이다. 

원유 수요도 약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2019~2020년 수요 증가 전망치가 일당 10만배럴씩 줄었다며 2020년에는 일당 120만배럴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이 석유 시장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우디 관료들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내년 1분기 수요 저하를 예상해 자체 생산 감소를 고려하고 있지만 타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혼자서만은 어렵다고 전했다. 사우디만 감산을 확대하면 사우디의 시장 지배력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중동 정치 혼란+러시아 비협조, 전망 불투명

WSJ는 감산 연장 여부에서 OPEC과 러시아 간 타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영 매체인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기업들이 내년 3월말까지 기다린 다음 감산 연장 여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격화하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감산 합의에 달성하더라도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국가들이 제대로 이를 이행할지가 의문이다. 이라크는 지난 9월 합의에서 10월까지 하루 생산량을 17만5000배럴, 나이지리아는 5만7000배럴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컨설팅업체 JBC에너지에 따르면 이라크는 하루 4만배럴을, 나이지리아는 5000배럴을 감축하는데 그쳤다.

중동 정세 불안도 감산 합의 이행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정부 부패와 높은 실업률로 불만이 쌓인 이라크 시민들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한 두 달 간 시위가 이어짐에 따라 주요 항구인 움 카스르 항과 코르알 주베어 항으로 가는 도로를 가로막아 물류량이 50%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감산에 적극적인 아델 압둘 마디 총리가 자진 사퇴했으며 향후 타미르 가드반 석유장관의 재임 여부도 알 수 없어 이라크의 감축 협조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란도 마찬가지다. 휘발유 가격 인상 및 구매량 제한 조치로 반정부 시위가 촉발하자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잔가네 장관은 OPEC에 대해 종종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항상 타협하는 결과를 도출했던 인물이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이 아람코에 상장 예정수의 두 배 가까이 청약했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른 신흥국 IPO에 비해 그닥 뜨겁지 않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IPO 주간사인 삼바캐피탈은 성명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과 펀드들로부터 많은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11월 28일 기준으로 국외 기관투자자는 10.5% 밖에 되지 않는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형사7부 배당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