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IPO 앞둔 아람코 "원유 수요 이르면 10년내 정점"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05:10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16:4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기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사우디 아람코가 20년 뒤 원유 시장 수요의 정점을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석 연료 사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될 경우 이른바 '오일 피크'가 2020년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전 세계 최대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정부로부터 IPO승인을 받고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3일 열린 아람코 컨퍼런스에 등장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왼쪽)와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세계 원유 공급의 12% 가량을 차지하는 공룡 기업의 이 같은 전망은 중장기 유가 향방과 맞물려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람코는 658페이지에 달하는 IPO 투자 설명서에서 앞으로 20년 사이 전세계 원유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는 앞서 오일 피크 예상 시기를 2035년으로 제시한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의 분석 결과를 근간으로 한 것이다.

다만, 아람코는 주요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가 2020년대 정점을 맞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천재지변이 연이어 발생하는 데다 기후변화 관련 규제 속에 대체 에너지 개발과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오일 피크가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아람코의 아민 알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대체 에너지의 부상과 관련한 경고에 자신감을 내비쳤고, 칼리드 알 팔리 전 사우디 석유장관 역시 피크 오일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번 아람코의 투자 설명서에서 제시된 전망은 이와 대조를 이룬다.

한편 아람코는 지난 4월 회사채 발행 당시에 비해 보다 장기적인 원유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IPO 투자 설명서에는 2050년 상황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것.

업체는 이르면 2020년대 수요 정점이 현실화되더라도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사우디의 점유율은 현재 15%에서 2050년 2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람코가 지난 주말 IPO 투자 설명서를 공개한 가운데 금융업계는 기업 가치 판단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아람코 기업 가치는 1조2000억달러에서 2조5000억달러까지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람코의 3분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 IPO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드론 공격에 따른 충격 속에 아람코의 3분기 순이익은 212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303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유가 평균치는 배럴당 6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달러에서 하락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아람코의 이익 감소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주간사들은 오는 17일부터 공모가 결정과 주식 발행 규모 등 증시 상장을 위한 세부 작업을 본격화, 내달 4일 마무리할 계획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