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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상밖 美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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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2주 연속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시설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원유 생산 능력의 대부분을 회복했다는 외신 보도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0센트(1.4%) 하락한 56.4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71센트(1.1%) 하락한 62.39달러에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일로 종료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40만배럴 증가하며 2주 연속 늘었다고 밝혔다. S&P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주 19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50만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30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30만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국석유협회(API)는 같은 기간 원유 재고가 1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회복 관련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시설 운영과 관련성이 있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가 원유 생산 능력을 하루 1130만배럴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 8월 사우디의 추정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990만배럴이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 참가자들은 석유시설의 피해 규모가 상당한 점을 고려해 원유 생산 회복에 대한 소식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파괴된 시설을 실사한 전문가들을 인용, 시설 파괴 규모로 보아 정상 운영까지는 최대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람코는 장비 제조업체 및 서비스 업체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빠른 복구를 위해 부품을 싸게 사들이겠다며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 JBC에너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은 사우디가 생산능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까지 걸리는 실현 가능한 속도에 대해 분명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 요인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전날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탄핵 절차를 위한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내용이다.

세븐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에디터는 투자 노트에서 "탄핵 조사와 관련해 나타나는 일반적인 위험회피 심리와 자금 흐름은 유가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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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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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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