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고정금리 대출자들, 안심대출 대신 '2%대 보금자리론' 눈독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1:38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1: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금자리론 금리 2%까지 하락…대환 비중은 증가
금리유형 제한없이 대환 가능…고정금리 대출자 문의 ↑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인기를 끌면서 '2%대 보금자리론'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 가계부채 질을 개선하려는 목적의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를 배제하는 반면, 보금자리론은 금리 유형에 상관없이 갈아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8월말 보금자리론 대출 건수에서 대환 대출자가 차지한 비중은 27.1%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6월말 10.3%에서 7월말 18.7%로 점차 느는 추세다.

대환대출자 비중이 늘어난 건 시장금리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가 하락세를 타면서다. 지난해 12월 3.00~3.35%였던 보금자리론은 이달 기준 2.00~2.35%까지 떨어졌다.

실제 적용되는 금리를 봐도 하향세가 뚜렸하다. 지난해 12월 보금자리론 최저 적용 금리는 3.10%(최고 적용금리 3.35%)였는데, 올해 6월 들어 2% 중후반대로 떨어졌다. 최저 적용금리는 2.60%, 최고 적용금리는 2.85%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 안심전환대출이 일주일 만에 목표액 20조원을 돌파하면서 보금자리론도 덩달아 부각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없는 고정금리 대출자에게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자격 요건은 보금자리론이 안심전환대출보다 까다롭다. 보금자리론을 받으려면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자녀 3명 이상 1억원) 이하 △대출한도 3억원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비해 안심전환대출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부부합산 소득 8500만원 이하(신혼부부, 자녀 2자녀 이상 1억원 이하) △대출한도 5억원 이내 등이 조건이다. 금리도 안심전환대출이 연 1.85~2.2% 수준으로 최저 금리로 비교하면 보금자리론보다 0.15%p 낮다.

반면 보금자리론은 기존 대출의 금리 유형이 고정금리든 변동금리든 상관없이 대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주담대를 받은 지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3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금리 차이에 따라 갈아타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일 수 있다.

예를 들어 3.0% 금리에 2억원을 대출받았다면 월 이자 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를 2.2%로 갈아타면 월 이자는 36만원으로 줄어든다. 연간 이자를 168만원 가량 줄일 수 있어 100만원 수준인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더라도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금융당국에서도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자 보금자리론을 적극 알리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의 83.7%(91조5000억원)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나머지 15% 가량은 고정금리 주담대를 받은 후 소득이 올라 대환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는 대출자들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금리유형에 따라 자격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전환대출 이후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보금자리론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다"며 "다만 금리가 매월 1일 갱신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 등에 따라 대출자들이 대환시점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