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핫!이슈] 인기 애니 '너자' 북미선 저조, 판빙빙 승소, 피터 린드버그 별세에 장쯔이 애도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4:47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4:47

너자, 북미 개봉 첫 주 135억 달러에 그쳐
판빙빙, 악플러 소송 승소...배상금 16만 위안
장쯔이, 2016년 피터 린드버그와 첫 작업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9월 2일~9월 6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중국 인기 돌풍 애니 ‘너자’, 북미 흥행 참담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 포스터 [사진=바이두]

중국 애니메이션의 흥행 신화 ‘너자’(Ne Zha)가 동서양 간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북미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29일 ‘너자’는 북미에서 흥행 기대감을 한몸에 받으며 개봉했지만, 예상 밖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중국 매체 소후는 중국에서 47억 위안(약 7874억원)의 흥행 실적을 기록한 ‘너자’가 북미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134만 달러(약 16억원)에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너자’가 동서양의 문화 장벽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번역 문제 때문에 유머적 요소도 반감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TechWeb은 웃음 포인트 대부분이 중국 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적 설정 또한 진부하다는 해외 관람평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너자’는 최근 SF 영화 ‘유랑지구’를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중국에서는 ‘너자’의 흥행을 두고 국산 애니메이션 굴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니메이션 ‘너자’의 흥행 요인으로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줄거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설정 등이 꼽힌다. 관객들의 입소문도 흥행 동력이 됐다. 

‘너자’는 중국 고대 신화 속 캐릭터이다. 중국 도교의 호법신으로 ‘서유기’, ‘봉신연의’ 등 여러 고전 문학 작품에 등장하며 하늘을 빠른 속도로 나는 풍화륜(風火輪)을 타고 다닌다.

◆ 판빙빙, '문란한 사생활' 가짜뉴스 악플러에 승소

판빙빙 [사진=바이두]

중국 배우 판빙빙(範冰冰)이 자신의 남자관계에 대한 루머를 유포한 한 누리꾼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3일 중국 매체 중화망(中華網)에 따르면 천(陳) 모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빙빙이 여러 명의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암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개재해 베이징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승소로 판빙빙은 16만 1500위안(약 3000만원)을 배상받게 됐다.

판빙빙 측은 악의적인 콘텐츠로 판빙빙을 명예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천 모씨는 중국판 트위터인 SNS 웨이보에 가십성 글을 자주 올리는 계정을 갖고 있으며, 약 245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그는 2017년에도 판빙빙에 관한 비슷한 루머를 퍼뜨려 6만 2500위안(약 1047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판빙빙은 이중계약서로 탈세한 사실이 적발돼 8억 8000만위안(약 1500억원)의 세금과 벌금을 냈다.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 별세에 장쯔이 애도

2016년 함께 작업했던 피터 린드버그(사진 왼쪽)와 장쯔이의 모습 [사진=장쯔이 SNS]

세계적인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의 타계 소식에 중국 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애도를 표했다.

피터 린드버그 측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피터 린드버그가 2019년 9월 3일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음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라며 별세 소식을 알렸다. 현재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1944년 독일에서 태어난 피터 린드버그는 세계 3대 패션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인물의 표정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보여주는 흑백사진을 찍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 장쯔이 등 화장기 없는 14명의 전 세계 유명 여배우들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담아 화제를 모았다.

장쯔이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를 회고하며 애도를 표했다.

장쯔이는 “2016년 봄, 당시 나는 (아이)싱싱(醒醒)을 낳은 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아 몸매와 피부가 최적의 상태가 아니었다. 그때 처음 피터와 작업을 하게 됐다”며 그와의 첫 만남을 회고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지만 도전적인 것을 주문했다. 바로 No makeup No fancy clothing이었다. 그는 새 생명의 탄생으로 생긴 주근깨들이야말로 가장 진실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거장 Peter Lindbergh가 그립습니다”며 그를 추모했다.

현재 전 세계 각지의 스타들이 피터 린드버그 별세에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국 모델 장윤주를 비롯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과 나오미 왓츠 등이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