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총리 교체 3가지 시나리오...이낙연 후임에 김진표 급부상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06:21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08:45

여성총리론, PK총리론, 이낙연 유임설 등 촉각
文정부, 총선 앞두고 분배보다 성장에 무게추
혁신성장 전문가 자임한 김진표, 총리 하마평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관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낙연 후임을 두고 하마평이 뜨겁다. 여성총리론, PK총리론, 이낙연 유임설 등이 빙빙 돌고 있다.

여권에서는 7월 말과 8월 초에 걸쳐 개각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크게 3가지에 방점이 찍힌다. 우선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은 전원 이번 개각에서 당으로 복귀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는 원포인트 개각보다는 대규모 개각이 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장관 교체도 두 번 이상에 걸쳐 순차적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어 경제활력 제고에 방점을 찍는 방향으로 개각이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집권 3년차, 분배보다 성장 키워드 중시..."지금 시점서 여성 총리설은 중량감 떨어져"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소득주도 성장을 전면에 내걸었지만 최저임금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여론전에서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때문에 더 이상 무리하게 소득주도성장을 현 정부의 간판으로 내세워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야당의 ‘경제 심판론’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는 인식이 여권 내에서 커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앉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될 당시만 해도 김 실장은 '재계 저승사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공정위 수장을 지내면서, 단기간에 기업을 옥죄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재계에 올바른 지배구조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지난 3주간 행보를 봐도 달라진 모습이 역력하다. 대기업과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많아 '기업 프렌들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실장의 유연한 행보에 진보적 시민단체에선 실망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분배보다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것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19년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도 확인된다. 예상보다 급격히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부랴부랴 세제 혜택과 투자지원 등 친기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소주성' 대신 '친기업'으로 기울면서 경제총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 제재로 하반기 경제가 위태롭다는 불안감도 작용하고 있다.

반면 여성 총리론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거론됐지만 두 사람 모두 지역구 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부 여론조사 결과, 두 사람의 지역구인 일산(고양)의 경우 제3 신도시 문제로 지지율이 밀리는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은 "여성 총리설은 언론에서 만든 것 같다"며 "두 사람 다 총리로 직행하기에는 중량감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점검 하고 있다. 2019.07.08 leehs@newspim.com

경제통 김진표의 급부상...국가경제자문회의·경제원탁회의 좌장, 차기 총리 1순위 거론

경제총리론이 현실화될 경우 내부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후보는 만년 총리 후보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에 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지만 현 정부에서 별다른 쓰임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당대표 선거에서 '친문(친문재인계)'의 지지를 우회적으로 받는 등 현 정부와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구직 대신 창직하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며 기술혁신형 벤처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혁신성장의 적임자임을 자임한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청문회의 대안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시한 경제원탁회의 준비에 착수했는데, 좌장으로 4선의 김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의 고위 관계자는 "(김 의원은) 경제 관료 출신인데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각종 경제정책을 점검하는 당 내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며 "경제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이만한 경제통이 없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김 의원의 총리 지명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의장은 정치적 정무감각이 탁월한 분 아니냐"면서 "여당 내에서 문 의장이 차기 총리로 김진표 의원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최종 낙점은 청와대가 하겠지만 문 의장의 정치적 감각을 감안할 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김 의원의 스펙과 경력이 장점임에 분명하지만 다소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적 인물로 여권 내에서 인식되는 점도 부담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진표 의원이 총리가 될 경우 시장친화적이면서 경제정책에 새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시그널(신호)'을 분명히 줄 수 있다"며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들에게 그런 시그널을 주고 싶다는 차원에서 김 의원의 총리 발탁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