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르노자동차와 닛산자동차의 연합에 대해 “연합 강화가 프랑스의 국가 전략”이라고 밝혔다.
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르메르 재무장관은 이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르노와 닛산의 연합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르메르 장관은 “(프랑스 정부가)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닛산 사장과 회담하는 것은 논외이다”라며, 어디까지나 닛산과 르노의 경영진이 연합 강화에 대한 전략을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9일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전일 프랑스 AFP통신이 보도한 닛산의 보유지분 축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8일, 르메르 장관이 양사의 제휴 강화를 위해 프랑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15%의 닛산 지분을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르메르 장관은 “닛산과의 경영통합 논의를 서두르지 않겠다. 우선은 상호 출자비율 재편 등을 통해 양사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며 “우리는 닛산의 보유지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르노와의 합병 제안을 철회한 것에 대해서는 “닛산의 의향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프랑스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FCA가 합병 제안을 철회했다는 주장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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