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미국-이란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강조했다.
- 군사 압박을 경고하며 이란 기반시설 초토화 가능성을 과시했다.
- 파키스탄 2차 협상 재개와 유엔 지지가 중동 정세 분수령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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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면 기반시설 초토화"…군사 압박 수위 최고조
유엔 "협상 재개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압박을 즉각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키스탄을 무대로 한 2차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엔 역시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중동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 "전쟁 거의 끝나…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모닝스 위드 마리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대이란 군사작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매우 종료에 가까운 상태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 합의로 교전 수위가 낮아진 상황을 언급하며 "매우 종결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군사 작전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그들은 매우 절실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시간이면 기반시설 초토화"…군사 압박 수위 최고조
특히 그는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협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 시간 안에 그들의 모든 다리를 제거할 수 있다. 모든 발전소를 한 시간 안에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초토화했다"며 "그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매우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다시 재건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다리 하나를 다시 세우는 데도 1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전쟁 개입의 명분으로 이란 핵무기 저지를 재차 내세웠다.
그는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들이 핵무기를 가졌다면 당신은 그곳의 모든 사람을 '선생님(sir)'이라고 불러야 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은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전쟁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 파키스탄서 2차 협상 재개 가시화
미국은 지난주 폭격 중단 합의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의 모든 항구를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단행했다. 이는 휴전 국면 속에서도 이란의 경제 생명선을 압박하기 위한 고강도 조치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을 통한 2차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곳'은 파키스탄을 지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아심 무니르 원수에 대해서는 "회담에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JD 밴스 부통령과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이란 측과 핵 프로그램 및 우라늄 농축 계획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밴스 부통령은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공은 분명히 그들 코트에 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결국 이란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 "협상 재개 가능성 매우 높다"
유엔도 협상 재개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신호는 이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파키스탄 부총리와 회동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 협상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복잡하고 장기화된 문제가 첫 번째 협상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협상은 계속돼야 하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휴전도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동 공습을 개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이란 정권 체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여러 차례 미군이 테헤란의 군사 능력을 "초토화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전쟁은 현재 7주 차에 접어들었으며, 해상 운송 차질과 군사·민간 인프라 파괴 여파로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다.
다만 미국의 항만 봉쇄 조치가 계속되는 만큼, 오는 22일 만료 예정인 휴전이 실제 연장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