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 성장률 2.2% 전망...하반기 내수·수출 둔화
"환율 일시적 등락있더라도 분기 평균 1200원 이하 유지할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자본시장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락과 함께 주식시장은 정체를, 환율은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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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하반기 증시, 환율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하반기 코스피는 1950~2150포이트 사이 박스권, 환율은 분기 평균 1200원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코스피가 저점 국면울 지나겠지만, 국내 경제의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과거 저점 국면 같은 주식시장 상승은 어렵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 내년은 2.5%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국내 경제가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장 연구위원은 "연초 국내 증시는 미국 주식시장 활황과 글로벌 증시 호황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연초 기대했던 반도체 저점 인식이 미뤄지고, 미중 무역협상 악화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행결과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 땐 올해 경제성장률이 2.0%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무역분쟁 완화 땐 이번 달 주요국보다 큰 조정 겪었던 국내 증시의 빠른 반등을 기대했다.
환율은 하반기 일정 범위서 횡보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위원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수출, 성장세 둔화로 주요 통화보다 높은 상승률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분쟁 악화까지 겹쳐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에 진입했다.
장 연구위원은 "하반기 달러/원 환율 급등세는 제한될 것"이라며 "일시적 등락있더라도 분기 평균 1200원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 1200원은 금융위기 이후 분기 평균 환율 고점이다.
이어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완화시 이번달 무역갈등 확전 이후 환율 상승분에서 1160원까지 내릴 것"이라며 "무분 격화 땐 금융시장 불안 확대로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