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미국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소재 국경장벽 교체 작업을 위해 건설사에 6억46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있는 건설사 사우스웨스트벨리컨스트럭터스가 작업을 수주했으며 내년 1월 31일까지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작업 대상은 애리조나주 남부 투손 지역에 있는 국경장벽으로 애리조나주가 멕시코와 맞대고 있는 경계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국방부는 장벽의 길이가 얼마나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서 장벽 건설 예산 확보에 실패한 후 국방부에 다른 사업 예산을 국경장벽 사업으로 전용할 것을 지시했다. 의회에 요청한 57억 달러의 장벽 건설 예산 배정을 거부당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주 국방부는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국경지역에 길이가 130km가 넘는 장벽을 설치하기 위해 국방부 예산 중 15억달러를 국경장벽 건설 자금으로 이전하는데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경 철망에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기념하는 팻말이 달려있다. 2019. 4. 5.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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